소년
가와바타 야스나리 지음, 정수윤 옮김 / 북다 / 2025년 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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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야모토와 소년기를 지나는 성인이 되기 전의 세이노의 이야기. 

작가의 자전적 이야기 같기도 한 이야기들. 아직 성인이 되지 못한 소년들의 순수한 마음들을 읽어 내게 된다. 미야모토의 일기와 글 속에 남아 있는 세이노란 소년, 그리고 주고 받은 편지로 이루어져 있다. 


50이 되어서 오래된 이야기를 꺼내 읽는다는 것. 30년도 넘은 세월 속의 기억을 떠올리는 건 어떤 마음일까? 소설가의 첫 글의 시작이었던 것 같은 이야기들이 주인공 미야모토를 넘어 가와바타 야스나리에 먼 기억 속의 추억들을 함께 여행하듯이 읽어 낸 것 같다. 


아직 성숙하지 못한 소년의 기억들. 소년이기 때문에 가능했던 편지와 글들. 그리고 폐쇄된 기숙사라는 공간에서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시간들. 성인이 되고 종교에 깊이 귀의해 버린 세이노를 이해하려고 노력하는 모습도 볼 수 있다. 


이 소설의 마지막쯤에는 세이노의 편지가 주를 이루고 있는데 어쩌면 미야모토의 기억 깊은 곳에서 세이노는 소설가의 글의 뿌리가 되는 기억들이 아니었을까? 결핍의 시대. 사람에게서 실망한 소년들의 마음속에 한 줄기 빛처럼 서로에게 위로가 되었던 순간들을 읽다 보면 작가인 가와바타 야스나리의 어린 시절을 짐작해 보고 작가의 소설들을 떠올리게 되었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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