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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자벨 ㅣ 이렌 네미롭스키 선집 6
이렌 네미롭스키 지음, 채단비 옮김 / 레모 / 2026년 4월
평점 :
제자벨은 구약성서에 등장하는 이스라엘 왕 아합의 왕비 '이세벨'을 프랑스식으로 발음한 것이라고 한다. 구약성경에 등장하는 여자가 많지 않은데 얼마나 악녀로 이름을 떨쳤으면 등장했을까? 싶기도 하다.
이 소설의 시작은 법정의 피고석에 들어오는 한 여자에 대한 묘사로 시작한다. 나이를 알 수 없지만 매력적인. 그래도 젊어 보이는 여자처럼 보인다. 피고인 그녀의 이름은 글라디스 아이제나흐 피해자인 베르나르 마르탱을 살해한 혐의이다.
"용서를 구하지 않겠습니다. 저는 끔찍한 범죄를 저질렀습니다."
이 말을 하는 글라디스는 마음이 궁금했다. 용서를 구하지 않겠다는 건 어떤 것일까? 피해자에 대해서 용서를 구하지 않겠다는 건지 생각하게 된다. 자신의 잘못을 인정하지 않겠다는 것처럼 들리는 건 나만의 생각일까?
이 소설은 한 여자의 비뚤어진 자기 집착으로 인해 결국 파멸에 이르게 되는 이야기이다. 스스로에 대한 집착. 그로 인해 주변 사람들. 가장 가까운 가족에게 불행을 가져다주는 사람. 자신의 외모와 몸짓 등 겉으로 보여지는 것과, 다른 사람의 시선을 의식하고 젊음에 집착하는 사람. 이 사람에게 자기 내면을 돌아본 기억은 있었을까? 안타깝기도 하고, 조금은 안쓰럽게 느껴졌다.
처음부터 끝까지 손을 놓을 수 없을 정도로 흥미롭고 재미있었다. 처음 접하게 된 작가지만 다른 소설을 더 읽어봐야겠다는 생각도 들었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