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옌롄커 지음, 김태성 옮김 / 북다 / 202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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극심한 가뭄 속. 모두가 떠난 동네에 셴 할아버지와 눈먼 개 한 마리가 남아 있다. 옥수수 싹 하나를 애지중지 키우는 할아버지. 옥수수 옆에 움막을 짓고 애지중지 기른다. 마을의 우물이 말라가고, 먹을게 없는 가운데서 먹을 것들을 찾아 헤매고 햇빛의 무게를 잰다. 나 혼자 먹을 것도 없지만 눈먼 개와 함께 자신의 먹을 것을 나누며 옥수수 싹에 정성을 들인다. 먼 거리를 찾아가 물을 찾고 남은 음식을 먹는 것까지도 눈먼 개와 나누는 것. 그러면서도 옥수수 싹을 잘 자랄 수 있게 하는 것.


무언가에 이토록 매달릴 수 있을까? 무언가가 살아가게 하는 삶의 희망이 될 수 있을까? 생각하게 된다. 오늘의 햇빛=고통의 무게를 재고, 맞닥뜨린 여러 문제와 싸우면서 옥수수 한 그루에 나의 모든 것을 바치는 삶. 내가 처한 상황을 원망하지 않고 어떻게든 살아내려는 모습들이, 그리고 눈먼 개와 함께하는 모습들이 마음에 깊은 울림을 준다.


살아 '가는'게 아니라 살아 '내는' 이야기.  


p.128 "살아만 있을 수 있었으면 그걸로 된 거야."

P.147  셴 할아버지는 해를 원망하지도, 가뭄을 탓하지도 않았다. 



이 도서는 출판사로부터 지원 받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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