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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는 무엇을 쓰고 무엇을 버리는가 - 위대한 작가들이 전하는 명작 쓰기의 기술 ㅣ 흄세 에세이 7
어니스트 헤밍웨이 외 지음, 최민우 옮김 / 휴머니스트 / 2026년 3월
평점 :
소설가들의 글쓰기 이야기는 언제 읽어도 재미있다. 이 책은 유명한 작가들의 글쓰기의 기술과 태도라는 주제로 작가들의 글쓰기에 관한 에세이를 묶은 책이다.
유명한 작가들 어니스트 헤밍웨이, 잭 런던, 헨리 제임스,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 허버트 조지 웰스, 마크 트웨인, 에드거 앨런 포. 너무나 유명한 작가들이지만 이 작가들의 글을 처음 읽는 것도 있었다.
이 책에서 재미있었던 건 헨리 제임스의 ‘소설이라는 예술’과 로버트 루이스 스티븐슨의 ‘변변찮은 항변’이었다. 제임스가 베전트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소설이라는 예술>을, 스티븐슨은 제임스의 주장을 반박하기 위해 <변변찮은 항변>을 썼다는 사실이다. 누구의 주장을 딱히 맞다고 생각하진 않지만 이렇게 서로의 주장을 글로 쓰는 작가들이 멋지기도 하다.
가장 놀랐던 부분은 마크 트웨인의 ‘문학적 범죄’였다. 이 글에서 트웨인은 미국 작가 페니모어 쿠퍼의 소설을 조롱이나 다름없이 비판하는데 쿠퍼의 예술에는 결점이 있다고 시작해서 소설을 조각조각 끄집어내 비판한다. 쿠퍼의 역량 부족이라고 말하며, 색깔 강줄기의 너비, 여러 가지 상황 설정이 말도 안 된다며 꼬집는 데 이렇게 해도 되나 싶을 정도다. 그나마 다행인 건 페니모어 쿠퍼의 사후에 쓴 글이라는 것. 그래도 조목조목 짚어가며 하는 설명을 읽다 보면 그 작품을 얼마나 자세하게 들여다봤는지 알 수 있다.
작가들의 글에 대한 평가는 다른 영역인 것 같다. 글을 읽으면서 작가들은 어떤 생각을 하며 사는지 궁금할 때가 있는데, 이 책을 읽으면서 어떤 마음으로 어떻게 글을 쓰고 있는지 엿볼 수 있어서 좋았던 것 같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지원받았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