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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연적 혼자의 시대
김수영 지음 / 다산초당 / 2026년 1월
평점 :
초솔로 시대. 혼자 사는 사람들을 바라보는 시선은 부러움 반 안타까움 반이 아닐까. 이 책에서는 혼자 사는 사람들의 이야기가 담겨 있다. 각각의 개인적인 이야기들을 주제별로 모아서 어떻게 살고 있는지, 어떤 고민하고 있는지 진솔한 인터뷰를 통해 들여다본다.
이 책에서 가장 좋았던 점은 다양한 관점으로 1인 가구를 이해할 수 있었다는 것이었다. 나이, 학력, 직업, 월 소득, 주거 환경 등 다양한 조건의 사람들을 제시해서 비교해 준다. 비교라기 보다는 뭐가 다른지,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야기해 준다. 막연히 혼자 사는 게 편해서. 재정적으로 넉넉하니까. 이런 짐작들이 아니라, 어떤 점에서 만족도가 높은지, 어떤 게 아쉽고 걱정되는지, 인터뷰 내용과 덧붙여 주는 설명들이 그들을 공감하고, 이해하게 된다. 혼자가 되고, 혼자인 삶을 살아가는 것, 일상을 유지하는 것, 그리고 삶을 마무리하는 모든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사람이 살아가는 데 가장 중요한 건 무엇일까? 인간이 인간답게 살 수 있게 하는 건 공감하고 이해하는 누군가가 내 곁에 있다는 게 아닐까. 혼자 사는 사람들이 가족을 이룬 사람들보다 더 많이 고민하고 걱정하는 이야기를 들으면서 잘못된 시각으로 그들을 보고 있던 나의 태도를 뒤돌아보았다. 사회 안에는 다양한 구성원들이 있고, 다양한 조건과 환경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이 있다. 나와 다르다고 뾰족한 눈으로 보는 게 아닌 부드러운 시선으로 바라봐야겠다고 생각한다. 다름을 인정하고 받아들이는 사회가 되었으면 한다.
이 책은 출판사로부터 #도서지원 받았습니다.
경제자본이 삶을 가능하게 한다면, 사회자본과 문화자본은 그 삶을 풍요롭게 한다. 이 균형이 무너질 때 인간은 쉽게 피로해지고 고립된다. - P175
혼자의 시대가 고립의 시대로 귀결되지 않으려면, 결혼이라는 전통적인 틀 바깥에서도 사람들이 안전하게 서로를 돌볼 수 있는 사회안전망이 필요하다. 시장의 논리와 가족의 논리 사이를 가로지르는 새로운 공동체의 길이 놓여야 한다. - P36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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