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재미있어요.

천행기 1
이윤희 지음, 카라 그림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천행기... 천계에 단 하나뿐인 천녀인 동영은 염라국의 대제와의 혼인을 앞두고 지상계로 도망쳐서 자신의 힘을 봉인하고 남자로써 살아가고 있어요. 하지만 그래서 그런지 이상하게 빙의, 즉 다른 귀신이 자신의 몸에 씌이는 경우가 비일비재... 그럴때마다 구해주는 수호자들... 사실 이미 그 수호자들은 그녀의 초상화를 본바 있으나, 그 초상화는 그녀의 원래 모습과는 너무나 달랐다. 그리고 그런 남장 동영을 사랑?!하는 비월이라는 알수없는 친구...

아직 1편밖에 않나와서 정확한 내용을 파악하기는 무리이지만, 내 생각엔 왠지 그 비월이라는 사람이 바로 그 염라대제가 아닐까? 하는 생각이에요. 왜냐하면 사실 천녀가 자신의 힘을 아무리 봉인한다고 해도 염라국의 사람들은 그런 봉인된 힘을 쉽게 눈치챌 수 있다고 되어있어요. 그리고 그 기운을 눈치챈 염라국의 저승사자들은 동영을 쫓게 되는데 중간에 비월이 구해주죠, 그러자 저승사자들은 동영의 기운을 눈치챌 수 없게 되었어요. 그런 대충의 내용으로 봤을땐, 그렇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들어요.
'마왕일기'를 보신분들이라면 아마 이 '천행기'도 재미있게 보시지 않을까? 하는 생각이 드네요. 그림도 정말 예쁘고 내용도 코믹과 순정을 합쳐놓은것 같고... 그래서 웃으면서 마음껏 만화를 만끽할 수 있을 것 같아요.

별 생각없이 보기 편한 작품...

밀크 크라운 1
아쿠아 미즈토 지음 / 시공사(만화) / 2002년 2월

처음 이걸 봤을때, 아기자기하고 귀엽다는 생각부터 들었다. 그림체도 귀엽고 스토리도 아기자기하다는 생각... 한 여자아이가 돈을 벌면서 학교에 다니기위해 그 학교 기숙사에서 도우미(그냥 가정부... 라고 생각하면 됨)를 하게 된다. 하지만 그녀가 간 기숙사는 보통 기숙사가 아닌 학교에서 특이한 재주, 개성등을 기자고 있는 학생들의 반인 Z반아이들만 살고 있는 기숙사이다. 그래서 옥상에서 다이빙을 하는 화려한 환영회부터 시작해서 특이한 아이들속에 묻혀사는 우리의 주인공... 그러다가 그기숙사의 기숙사장인 남자아이와 좋아하게 되고... 그런 둘에게 여러가지 힘든 일들이 일어난다.

대충의 내용은 이러했다. 나는 많은 만화책에서 항상 느끼는 거지만 주인공이 착하면 항상 주위에는 많은 사람들이 몰리는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그것도 그 주인공을 도와줄만한 능력을 가지고 인기가 많은 사람들... 그리고 주인공이 착하면 아예 주인공을 적으로 생각했던 사람들까지도 사로잡는 매력을 가지는 것 같다. 여기 주인공도 그렇다. 그녀의 주위의 친구들은 아이돌스타, 학교인기인... 아무튼 그렇다. 내 생각에 이 만화책은 그냥 별 생각없이 읽기 편한 작품인것 같다. 그렇게 엉키는 내용도 없고, 약간 얽히는것 같다고 생각하면 금새 풀려버리는 그런 단순한 내용인것 같다.

우릴 그냥 사랑하게 해주세요?!

악마로소이다 10
Mitsuba Takanashi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9월

남매간의 사랑이야기... 몇번 본적이 있다. 결코 이루어질 수 없어서 가슴이 아픈... '악마로소이다'도 그러한 내용이다. 여자아이의 어머니와 남자아이의 아버지가 결혼을 하게 되고... 둘의 사랑은 이루어질 수 없게 되는 걸까? 하지만 결국 그들의 사랑에 부모님들은 그들의 교제를 허락하게 된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궁금해진다. 일본은 우리나라와는 달라서 이런 경우는 서로의 교제가 법적으로 허락되는가?! 무엇보다도 이 만화책이 맘에 들었던 이유는 남자아이의 매력에 있었다. 여자아이에게 무관심한듯하면서도 어느새 보면 더없이 따뜻한 눈길로 여자아이를 쳐다보고 있고... 또 주위의 친구들에게도 항상 선망받는 대상이 되고... 그런 그의 모습이 정말 마음에 드는것 같다. 앞으로도 둘의 사랑이 계속 발전했으면... 빨리 뒷편이 나왔으면 좋겠다.

개구리가 멋진 왕자님으로 바뀐다면...

Bird Kiss 1
박은아 지음 / 학산문화사(만화) / 2002년 9월

bird kiss... 이 뜻은 입에 살짝 다이는 키스라나? 아무튼 그렇다고 한다. 이 버드 키스의 설정은 그야말로 기가 막혔다. 주인공 여자아이: 그녀는 한마디로 터프하다. 그리고 주인공 남자아이: 돋보기 안경에 바가지머리로 주인공여자아이의 뒤를 졸졸 쫓아다니는 남자. 여자아이는 맨날 남자아이에게 심부름을 시키고 마구 괴롭힌다. 내가 봐도 화가 날 정도로까지... 그리고 드디어 어느날 여자아이는 남자아이를 상처입히고, 남자아이는 한동안 보이질 않는다. 그리고어느날 마주치는 잘생긴 남자아이... 그는 바로...대충 내용을 보고 추리를 해보면... 주인공 남자아이의 오빠는 너무 잘생겨서 바람끼로 날렸다고 한다. 그래서 일부러 주인공 남자아이에게 돋보기 안경을 씌운 그들의 부모님... 그렇게 봤을때 그 주인공 남자아이도 그 돋보기 안경만 제거하면...? 이라는 나의 놀라운 추리력...ㅋㅋㅋ

아직 1편밖에 나오지 않았지만 내 마음을 확 끄는 듯한... 뭔가가 있는것 같다. 그리고 앞으로 어떻게 될지 정말 궁금해진다. 잘생겨진 남자주인공을 보고 여자아이가 어떠한 반응을 보일지... 그렇게 구박만 하더니 어떤 태도를 보일지가 정말 궁금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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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쌍둥이의 우애와 사랑... 그리고..

시화몽 1
이종은 지음 / 서울미디어코믹스(서울문화사) / 2002년 9월

'시화몽' 바로 세쌍둥이의 이름이다. '시' '화' '몽' 이렇게 세명은 세쌍둥이이다. 하지만 어떤 이유로 시는 미국으로 화는 한국에서 몽은 일본에서 살게 된다. 그리고 다시 그들이 한국에서 만나게 되고 같이 살게 된다. 그리고 그들에게는 각자 나름데로의 사건들이 있었으니... 시와 몽은 각각 미국과 일본에 사랑하는 사람들이 있었고, 화는 약간 특이한 상황이다. 삼촌과 조카의 사이에서 묘한 삼각관계를 이루고 있는것, 하지만 이 삼각관계는 너무 인기가 많아 고생인 삼촌과 조카가 화와 합세하여 일부러 꾸민 연극...

아직 1편밖에 나오지 않아서 앞으로의 내용이 더욱더 궁금하게 만드는 만화책이다. 내용도 너무 재미있고, 상황설정도 황당하면서도 재미있다. 특히 나의 경우는 '몽'의 남자친구인 일본인이 너무나 맘에 들었던것 같다. 세쌍둥이의 우애와 그리고 앞으로 전개될 그들 각자의 사랑이 너무 너무 궁금해지고 있는 만화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