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구의 추천으로 읽게 됬는데... 친구가 원망스럽게 느껴지는 이유는...

뉴 라이프 1
송윤미 지음 / 청어람 / 2002년 1월

판타지를 꽤나 즐겨 읽는 나, 그리고 뭐 읽을까? 고민하고 있던 나에게 한 친구가 권했던 '뉴라이프'...말그대로 새로운 삶이었다. 조폭의 두목에서 조직원들의 배신으로 노숙자신세가 된 한남자, 그가 사고로 죽게 되지만 한 신의 도움으로 다른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 살게 된다. 그런데 그 다른 인간의 몸은 바로 한국 최고기업이라고 일컬어지는 기업 회장의 외손자. 거기다 아주 유명한 명문고의 특급클래스에 다니고 있었던 것이다. 그리고 주인공인 그는 앞으로는 열심히 공부하고 친구도 사귀고 대학물도 한번 먹어보자! 라고 결심하고 새로운 삶을 살아가는데.......

내용은 대강 이러했다. 하지만 난 이 만화책을 보면서 이 책이 과연 판타지인가? 라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고는 했다. 물론 한 사람이 죽어서 다른 인간의 몸속으로 들어가 산다는 것은 판타지라고 불릴만 하다. 하지만 그 외에는 별로 판타지라는 느낌이 들지 않았다. 꼭 괴물이 나오고 마법이 난사해야만 판타지라는 말은 아니지만, 그냥 주인공인 환생하면서 신기한 힘을 얻는다는 것 외에는 그냥 일상인에 비해 약간 특이한 주인공의 특이한 일상을 다루었을 뿐이었다라는 생각이 든다. 그래서 사실 조금 실망스러웠던 것이 사실이다. 그 외에는 작가가 글도 꽤 재미있게 쓰고 주인공의 행동도 이상해서 볼 만 했던 것 같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