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 1987년 제11회 이상문학상 수상작품집
이문열 외 지음 / 문학사상사 / 1999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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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든 반 아이들이 엄석대 말한마디에 따라 행동한다. 그런 모습이 맘에 들지 않았던 전학생 병태... 그렇게 내용은 시작된다. 공부도 잘하고 힘도 세고... 그는 한마디로 그반의 능력있는?! 독재자이다. 하지반 그 이면엔 철저한 비밀이 숨겨져 있다. 엄석대에게 시험지의 답을 보여주는 아이들... 그런 모습들이 새로 부임하신 선생님에 의해 낱낱히 밝혀지고 그동안 엄석대에게 꼼짝도 하지 못하던 아이들은 엄석대를 몰아세워 결국 교실에서 쫓아낸다.

대충의 이야기는 이랬다. 하지만 이것으로 끝나는 것이 아니다. 아니, 이야기는 그냥 이렇게 끝나지만 우리에게 남는 것이 참 많은 이야기다. 민주주의라고는 거의 찾아볼 수 없는 독재사회... 이것이 얼마전까지 우리사회였다. 바로 이 교실은 그러한 우리의 독재사회를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엄석대는 바로 그러한 독재를 이끌어가는 독재정치가인것이다. 그리고 그런 엄석대의 말에 따라 행동하는 교실의 아이들은 그런 독재사회를 살아가는 소심한 국민들을 나타내는 것이다. 그리고 그런 불의에 맞서려고 했던 병태는 바로 그 시대때 민주주의를 얻으려고 했던 지식인? 그정도로 표현할 수 있을 것이다. 그렇게 우리사회를 한 교실에 빗대어서 나타내었던 이 소설... 여기서 우리는 민주주의를 간절하게 열망했던 그시대의 모습을 알 수 있을 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었다.

'우리들의 일그러진 영웅...' 어쩌면 이것은 '일그러진 시대에 일그러져가는 영웅 아닌 영웅'이라는 제목을 뜻하는 것은 아닐까?라는 생각이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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