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 - 질병, 고통, 우울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탐구
우르스 빌만 지음, 장혜경 옮김 / 심심 / 2017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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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트레스. 

말만 들어도 스트레스 받기 십상이다. 

대체 불가능할 만큼 우리 삶에 깊숙이 들어온 언어, 스트레스.


다들 스트레스를 피하고자 한다.

스트레스 해소법, 스트레스 대처, 스트레스 변비 등, 연관검색어도 요 정도.


저자는 스트레스가 그렇게 부정적이기만 한 존재라면, 

왜 우리가 온도 높고 습도 높아 불쾌지수 높은 사우나를 자발적으로 찾는지,

왜 공포심과 스트레스를 유발하는 소설과 영화에 탐닉하는지, 

갈수록 더욱 더 무서워지는 놀이기구는 왜 발달하는지 의문을 제기한다.


부제는 <질병, 고통, 우울의 원인으로 지목받는 스트레스에 대한 새로운 탐구>. 


한마디로, 스트레스는 진화에 필요하다는 점.

스트레스 덕분에 삼라만상의 모든 것이 발전을 거듭하며 살아남을 수 있었다는 점을 강조하고 있다.


가깝게는 스트레스 덕분에 뇌의 활동이 순간적으로 활발해져 단기기억을 증진시키는 것은 물론,

최단시간에 최선의 선택을 할 수 있도록 인체가 조직되어 있다고 한다. 


물론, 그럼에도 안 좋은 스트레스는 따로 있다는 것.

바로 만성 스트레스다.

신체의 거의 모든 섬유는 만성스트레스에 취약하다고.


또한, 만성스트레스는 자신에게 통제권이 없을 때 더욱 강력하다고 한다. 

이 때문에 일에 치여 사는 최고 경영자보다, 오히려 가난과 실업에 시달리는 사람들이 더욱 더 큰 만성스트레스 상태에 시달린다고.

"서구 사회에서 가장 해로운 종류의 사회적 스트레스는 낮은 사회경제적 지위, 즉 빈곤이다."


하지만 주변환경과 관계를 새롭게 평가하는 것만으로도, 통제력을 되찾을 수 있다는 것이 저자가 주는 팁이다.

또한 인성도 사회적 지위 못지 않게 만성 스트레스를 좌우하는 원인이 되고,

자기 일에 의미를 찾았는지, 부담이 과도하진 않은지, 목표가 분명한지 등등이 중요하다고 한다.


누군가에겐 도시가 스트레스의 원천이 되고, 누군가에겐 기분 좋은 영감의 원천이 된다. 

스트레스는 예술품을 창작하고, 감상하는데도 발휘된다.

고로, 스트레스를 받아들이는 자세가 중요하다는 결론 되시겠다.


저자가 말하는 가장 좋은 스트레스 대처법은?

구관이 명관이다. 

물론, 꾸준한 운동과 숙면!


완벽하게 새로운 정보를 찾는다기보다, 되새김질 차원으로 바라보면 좋을 듯하다.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사실 그 자체로서 스트레스는 받을 필요 없을 테니까. 


<스트레스는 어떻게 삶을 이롭게 하는가 - 우르스 빌만 지음, 장혜경 옮김/ 심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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