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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리학이 청춘에게 묻다 - ‘나’를 잃어버린 20대를 위한 심리학 교실 ㅣ 2030 Passion Report 4
정철상 지음 / 라이온북스 / 2010년 5월
평점 :
절판
심리학 관련 도서는 실화를 곁들여 가벼운 수필 형식으로 자주 접한것 같다.
이 책도 비슷했다. 그러리라 예상 후 구입했다.
일단 내가 이 책을 구입한 이유는 내가 청춘이기 때문이다.
목차에 나온것처럼 '어른아이'가 될까 걱정이기도 했고
감정 기복이 큰 편이라 그 점에 대해 알고싶기도 했다.
대학에 다니며 심리학 수업도 들었고, 전공으로 생각하고 있기에
곳곳에 나오는 용어나 실험은 반갑기도 하고 빠르게 이해되었다.
그러나 이 책은 제목에 비해 컨텐츠가 약했다고 본다.
일단, 다양한 질문에 대해 명확한 대답을 구하기 어려웠다.
구입 전, 목차만 보고는 재미있겠다, 공감된다 라는 식으로 생각하고 기대했으나
읽어보니..정말 청춘에게 묻고 끝났다.
이는 구성상의 오류가 컸다고 본다. 각 물음에 대한 내용이 너무 짧다.
차라리 질문을 몇가지 줄이고 핵심 질문에 대한 답변을 보다 자세하게 했으면 싶다.
또, '심리학'이 청춘에게 물은건지, 저자인 '따뜻한 카리스마'께서 청춘에게 물은건지
책 내용엔 인간 대 인간의 상담내용이 주를 이루고, 심리학적 부분은
뒷부분에 가서 MBTI와 같은 심리검사를 언급하며 등장하게 된다.
이미 다른 심리학 관련 도서에서도 많이 나왔지만
후광효과(halo effect), 피그말리온 효과(pygmalion effect)와 같은
학문용어이면서도 생활에 밀접한 말을 좀 더 자주 언급했으면 어땠을까 싶기도하다.
가볍게 읽기엔 부담 없지만 구성상의 오류, 그리고 제목과 내용의 개연성이
더 컸으면 하는 아쉬움이 남는 책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