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사 편지 처음 읽는 이웃 나라 역사
안효상 지음, 김상인 그림 / 책과함께어린이 / 2015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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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 있는 것 같지만 이웃 나라 미국의 역사 여행을 떠나보세요.

미국의 역사를 담아낸 이 책의 이야기의 흐름은 다음과 같이 구성이 되어 있습니다.

세계에서 강한 나라가 된 미국에 대해서 알아보기에 어렵지 않고, 딱딱하지 않아서 역사에 관심이 있는 초등학교 3학년 이상의 학생이라면 반드시 읽어 보면 좋겠어요.

읽을 때에는 반드시 우리 역사의 배경 지식이 준비되어 있어야겠죠. 그래서 우리 역사와 시대의 흐름을 비교하면서 읽으면 굉장히 도움이 될 것 같아요.

 

그렇지 않더라도 이 책에는 친절하게 한국사와 미국사의 시대 흐름을 비교해 주는 연표가 책 뒷면에 실려 있답니다.

 이탈리아 출신 크리스토퍼 콜럼버스가 1492년 아메리카 대륙에 도착했을 당시 이미 그곳에는 원주민이 살고 있었답니다.

콜럼버스는 서쪽으로 가다 보면 아시아가 나올거라 생각하고 항해 끝에 육지를 발견하고, 그곳이 중국인 줄 알았지만 그곳은 아메리카였답니다.

에스파냐(스페인)와 영국은 북아메리카 대륙에 식민지를 만들기 시작했습니다.

특히 영국은 회사들이 직접 식민지 사업에 나섰습니다. 그 대표적인 회사가 런던 버지니아와 플리머스 버지니아 입니다.

버지니아는 지금의 미국 버지니아 주를 포함해서 북아메리카 동부 해안 일대를 가리킵니다.

영국을 출발한 버지니아 회사 소속의 사람들이 체사피크 만에 제임스타운이라는 정착지를 건설했고, 제임스타운은 최초의 영국의 식민지가 되었습니다.


유럽은 종교 개혁에 휘말려 있었기에 종교의 자유를 찾아 북아메리카로 사람들이 왔는데, 그들은 필그림, 청교도라고 불립니다. 

당시 유럽은 로마교회가 중심인 가톨릭을 믿었습니다. 하지만 독일의 마르틴 루터가 1517년에 교리의 다른 해석을 주장하면서 종교 개혁이 시작되었습니다. 유럽의 종교는 가톨릭과 개신교로 나뉘어 싸우게 되었습니다.

이렇게 유럽 대륙에서 시작된 종교 개혁은 영국에서도 일어났습니다. 영국 국왕인 헨리 8세의 이혼 문제로 종교 개혁의 시작 되었습니다.

청교도(淸 맑을 청, 敎 가르칠 교, 徒 무리 도)는 순수하다는 의미의 '퓨리턴'이라고 합니다.

청교도들은 국왕이 우두머리인 국교회를 비판해서 탄압을 받았습니다. 그래서 영국을 떠나게 되었습니다. 1620년 청교도들 일부가 메이플라워호를 타고 대서양을  건너 새로운 교회를 세우기 위해 새로운 땅을 찾아 나섭니다. 순례자라는 뜻의 '필그림 파더스'라고도 합니다.

이들은 프로빈스타운 해안가에 내려 스스로 자치 정부를 만든다는 선언문을 만드는데, 이것이 북아메리카 최초의 성문 헌법인 <메이플라워 서약>입니다.

이 당시 영국 사람들 뿐만 아니라 유럽에서 가장 강한 나라였던 프랑스 사람들도 북아메리카로 건너갔습니다. 프랑스 사람들은 인디언들에게 기독교를 전하고, 모피 교역을 했습니다.

 

영국은 프렌치-인디언 전쟁이 끝나면서 엄청난 나랏빚이 생겼어. 영국정부는 별다른 간섭을 하지 않았던 북아메리카 식민지에 눈을 돌리기 시작했습니다.

영국의회는 1764년 설탕법을 만들어 북아메리카 식민지로 들어오는 설탕, 커피, 와인 등에 세금을 매기기 시작했습니다.

사람들의 불만은 높아졌음에도 아랑곳하지 않고 영국의회는 1765년 인지세법을 만들어 또 다른 세금을 부과하였습니다.

인지세법은 식민지에서 발행되는 모든 문서, 즉 신문과 법률 문서에 인지를 사서 붙이게 하는 것입니다.

북아메리카의 식민지는 <메이플라워 서약>과 같이 오랫동안 자치 전통이 있었기에 영국의회가 세금을 결정한 것에 큰 불만을 가졌습니다.

보스턴에서는 스스로를 '자유의 아들들'이라 부르며 인지를 불태우고, 영국 상품에 대한 불매운동을 벌였습니다. 설탕법 때 시작된 불매운동은, 인지세법 이후 더욱 널리 퍼졌습니다.

그 결과 인지세법은 폐지 되었지만 1767년 식민지로 수입되는 다양한 상품에 세금을 매기는 타운센드 관세법이 만들어졌습니다.

이후 사소한 충돌이 잦았고, 영국군이 식민지인을 총으로 쏘아 죽이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이 사건이 '보스턴 학살'이라고 부르며, 그 결과 영국의회는 타운센드 관세법을 폐지했습니다. 식민지인들은 영국과 맞서 싸우겠다는 결의를 다졌습니다.

 

당시 영국의 동인도 회사는 많은 양의 차 재고를 가지고 있었는데, 영국 정부는 동인도 회사를  살리기 위해 차 세법을 만들었습니다. 즉 동인도 회사는 세금을 내지 않고도 식민지에 차를 수출 할 수 있었습니다.

그와 반대로 식민지 상인들은 세금을 내야했습니다. 사실상 동인도 회사가 차 독점권을 거머쥐게 된 것이었습니다.

이에 식민지인들 차 불매 운동으로 맞섰고, 여성들은 '자유의 딸들'이라는 단체를 조직해 활동하며, '자유를 위해 차를 끊겠다'라고 선언했습니다.

 그러던 1773년 12월 16일 저녁, 보스턴 사람들이 모호크 인디언으로 가장하고 세 척의 배에 올라탔고, 그 배는 동인도 회사 소속으로 차를 싣고 있었습니다. 배에 오른 보스턴 사람들이 차 상자를 열어 모두 바다에 던져 버린 사건이 바로 '보스턴 티 파티 사건'입니다.

  

​미국인들은 인디언이 살던 땅에서 그들을 내쫓았고, 세계 인류 역사상 가장 악랄한 흑인 노예제를 만들었습니다.

덕분에 미국 남부의 대농장주들은 19C 면화왕국을 건설해, 1820년대 이후 영국과 미국 뉴잉글랜드에서 방직산업이 발전하면서 면화 수요가 크게 늘었지만 흑인 노예들의 삶은 여전히 나아질 수 없었습니다.

노예주들이 흑인 노예를 짐승처럼 대하고, 다른 농장으로 팔려 가기도 하였습니다. 노예의 참혹한 현실이 알려지면서 영국 런던에서도 노예제를 반대하는 회담이 열리기도 했습니다.

흑인 가운데서 프레더릭 더글러스는 <프레더릭 더글러스의 인생 이야기>를 출판하였습니다.

더글러스는 자신이 경험한 흑인 노예의 삶이 얼마나 비참한지를 이야기하며, 노예도 인간으로서의 사회적, 경제적 평등도 필요하다고 주장하였습니다. 더글러스는 인간은 인종이나 남녀의 구분이 없이 모두가 동등한 존재라고 이야기 했습니다.

미국 대통령 중 조지 워싱턴과 에이브러험 링컨은 가장 존경받는 인물로 유명하죠.

특히 링컨은 가난한 집에서 태어나 성공을 이룬 변호사로써 노예문제를 둘러싸고 벌어진 미국의 남북 전쟁을 승리로 이끌었고, 노예를 해방시켰습니다.

하지만 남북 전쟁은 북부와 남부가 서로 주도권을 잡기 위한 싸움이었고, 노예 문제는 이 싸움에서 한 가지 요소에 불과했답니다.

 
 20세기, 인류 역사상 가장 끔찍한 전쟁이 일어났습니다.

 바로 제1차 세계대전과 제2차 세계대전입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식민지를 둘러싸고 전쟁을 벌인 것입니다.

 여러 나라가 군사동맹을 맺고, 식민지 사람들까지 전쟁에 끌어들여 싸우게 된  것입니다.

 유럽의 여러 나라들이 군사력과 경제력으로 다른 나라를 침략하고 서로 식민지를 차지 하겠다고 전쟁을 벌였습니다.

 

전쟁이 끝나고 세계 질서는 가장 큰 힘을 가진 미국을 중심으로 돌아가게 되었습니다.

  

 

 미국사 편지에는 책 중간 중간에 한자의 풀이가 들어 있어서, 아이들이 쉽게 이해 할 수 있도록 세심하 배려가 녹아져 있답니다.

역사도 쉽게 접하고, 한자도 알아가니 일석이조네요.

역사가 없는 나라는 존재 할 수가 없습니다. 한글을 알기 시작하면서 부터 우리 아이들이 역사에 대해 흥미를 가질 수 있도록 더 쉽게 이해 할 수 있는 책들이 많이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또한 지금의 대한민국이 통일이 되고, 강대국이 되기 위해 미래의 꿈나무인 우리 아이들이 책을 가까이 하는 사람들이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다음에 기회가 된다면 "책과함께어린이"에서 출판 된 위의 책들을 꼭 읽어 보고 싶은 작은 바람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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