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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쿠와 우키요에, 그리고 에도 시절 - Art 020
마쓰오 바쇼 외 지음, 가츠시카 호쿠사이 외 그림, 김향 옮기고 엮음 / 다빈치 / 2006년 3월
평점 :
절판
어울리는 하이쿠와 우키요에가 같이 배치되어 함께 감상하는 즐거움이 크다. 책의 만듦새도 단정하고 아름다워 그 즐거움을 배가시키고. 책의 앞부분에 실려 있는 글 두 편은(각각 하이쿠와 에도시대 미술에 대한 내용이다), 분량은 얼마 되지 않지만 정보를 효율적으로 잘 전달한다.
오래된 연못, 개구리 뛰어드는 젖은 물소리 - 바쇼
홍매는 피고, 본 적도 없는 이를 연모하네 주렴 너머로 - 부손
병꽃나무도 엄마 없는 집에서야 쓸쓸하겠지 - 바쇼
죽이지 마라, 파리가 손으로 빌고 발로도 빈다 - 잇사
타버린 숯이여, 예전엔 흰 눈 쌓인 나뭇가지였겠지 - 다다토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