너, 외롭구나 - 김형태의 청춘 카운슬링
김형태 지음 / 예담 / 2004년 8월
평점 :
구판절판



이 책은 청년실업으로 방황하고 있는 이 땅의 청춘들에게
들려주는 촌철살인이 담긴 카운슬링의 기록이다.

그러나, 단지 이 책을 고민상담이나 들어주는 무슨 처세서로
여긴다면 그것은 잘못된 판단이다. 이 저작물은 카운슬링인 동시에
21세기 한국이 처한 상황을 직시하고 분석해낸 날카로운 사회비평서이다. 그것은 학자들이 펴낸 고리타분한 논문을 뛰어넘는 공감을 선사한다.

이 책을 접하게 된 것은 나의 배경과도 무관치 않다.

이태백, 청년실업이 사회의 트렌드가 되어버린 요즈음. 그 조류에 휩쓸리지 않기위해 부단히도 버둥대는 젊은이들 가운데는 4학년 1학기를 남기고 휴학을 한, 소위 '대학 5학년'인 본인도 빠질 수 없다.

이 시대의 젊은이는 무척 외롭다. 시대의 배경이 다른 부모님 세대는 그들의 고민을 이해할 수 없고, 또래 친구들은 서로 경쟁하느라 틈을 보일 여유가 없으며, 신세 한탄하며 술 한잔 기울일 수 있는 선배 또한 드물다.

그런 점에서 이 책은 가뭄 속에 단비요, 쿨쿨 잠든 정신을 찌릿!하게 만드는 불주사.에 비견할만 하다.

책을 보다가 기억에 남는 페이지를 접는 버릇이 있는데, 하도 많이 접어서 책이 두툼해졌다.

청년실업은 단지 현 시점에서의 일자리 문제 뿐만 아니라, 앞으로 다가올 대한민국의 거대한 불황의 시작이라는 점에서 단순한 문제가 아니다. 그것은 저자가 지적했듯이, 예술과 철학이 부재한 교육환경에서 비롯된 것이며, 그 원인과 해답을 통렬히 설파한 저자의 분석은, 단순히 한 개인의 꿈을 찾는 것에서 이 사회를 치유하는 것으로 이어진다.

꼭 읽어봐야 할 책.
최근 본 책 중,, 가장 감명을 받았다.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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