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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먹이 - 우리 옛이야기 ㅣ 곧은나무 그림책 16
서정오 글, 이영경 그림 / 곧은나무(삼성출판사) / 2006년 3월
평점 :
품절
꼬마작가님 추천책 - 28개월 우서현
작가도 그림 배경을 옛날로 하지 않은 이유를 설명했지만
그래도 옛날 이야기라고 하고 싶었다.
서현이는 작은 사람 이야기라고 하니 좋다고 본단다.
사 놓은 지 몇 달이 되었는데 숨겨 두었다가 이제야 본다.
지금은 괜찮을 거라고 생각했는데
작은 모험은 즐길 수 있다고 생각해서 보여줬다.
서현이는 재미있다고 하면서
뒷 이야기가 궁금하다고 자꾸 뒤를 넘긴다.
아이 없던 부부가 기도하여 알을 주워왔는데
그 알에서 주먹만한 아기가 태어난다.
시간이 지나도 주먹만하고 크질 않네.
아버지랑 낚시 갔다가 모험을 하고 다시 무사히 돌아온다.
주먹이가 그 뒤 컸는 지는 아무도 모르지
다 읽고 난 뒤 재미있다 그러더니
갑자기 서현이 안 크면 어떻게 되냐고 그런다.
윽.
서현이 밥 잘 먹으면 쑥쑥 큰다고 그랬는데
혹시 밥을 안 먹으면 자기도 주먹이처럼 안 크나 싶었던 것일까,
근심어린 표정을 보니 또 그냥 넘어가면 안 될 것 같아
서현이도 조그만 아기였는데 점점 커서 이렇게 멋지잖아
더 커져서
아빠처럼 안 크면 어떻게 해요
울기 직전
어릴 때 신던 신발을 보여줬다.
이 봐 이렇게 조그만 신발 신었는데 이젠 들어가지도 않잖아
하면서 지금 신발 신발과 밑바닥을 대주었다.
서현이도 쑥쑥 커서 00형아 처럼 클 거야, 어쩜 더 클 지도 몰라
엄마 업어주세요
엄마 포대기로 업어주세요
아기땐 업히는 거 질색이더니 요즘은 업어달라고 그런다.
안는 것 보다 덜 힘들지만 엉거주춤 야무치게 못 업으니 금새 내려 온다.
엄마 등에 기대는 느낌이 좋다.
서현아 밥 잘 먹으면 큰다 걱정하지마
이 때를 놓치지 않아 또 잔소리 했다.
못 말리는 엄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