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베라는 남자, 할머니가 미안하다고 전해달랬어요, 불안한 사람들]의 작가 프레드릭 배크만의 첫 번째 에세이. 약 230페이지. 책장이 술술 넘어가고 매우 가벼운 내용이라 초보 독서가도 즐길 수 있는 책. 육아 이야기를 하면서 아이에게 가르쳐주고싶은 이야기들도 함께 하는데 본인을 ‘불평등’의 진정한 의미를 알지 못하는 백인 남성이며 이성애자에 고등교육을 받은 직업이 있는 서유럽인으로 지칭한 부분이 아주 인상적이었다. 지구에서 권력을 나타내는 단어가 모두 들어간 문장! 아이에게 평등을 남녀 전쟁으로 잘못 해석하지 말아라, 여자가 너와 같은 기회를 갖을 수 있으니 문을 잡아주지 않아도 된다는 착각은 하지 말아라, 여자를 동등하게 대하는 동시에 배려하는 건 불가능하다 생각하지 말아라 등 아주 정상적인 충고를 하고 있는데 모든 아이들에게 알려주고싶은 내용이었다. 결혼했고 아들을 키우고 있는 부부가 함께 보면 재미있는 추억을 만들 수 있을 것 같은 책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