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 1회 박지리 문학상 수상작. 수상작이어서 꽤 두께가 나가려나했는데 생각보다 짧은 이야기였다. 처음 책을 폈을땐 무슨 얘기를 하고싶은건가 의아했다. 하지만 이렇게 뜬금없는 시작은 분명 작가의 숨겨진 의도가 있지!! 라고 생각하며 동화읽듯이 읽어나갔다. 마지막 5장에 다달았을때 긴 여정이 끝나고 드디어 이 작품의 문이 열렸다. 이 이야기의 매력은 아~무런 배경지식 없이 펼쳐야 한다는 것! 절대 사전 정보를 찾아보지 말고 봐야한다 그래야 이 작품의 모든 매력을 흠뻑 느낄 수 있다. 원래 작품해설은 그냥 타인의 의견을 듣는 정도로만 챙겨 읽는데 이 작품은 해설까지 꼭꼭 곱씹으며 넘겼다. 단어 하나 책에 담긴 종이 한 장도 허투루 쓰지 않은 작품이다. 많은 아이들이 이 책을 읽었으면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