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책 위험하다.. 내 덕질도 고해성사하듯 풀어낼까봐 조심해야겠다. 덕후의 마음이 그대로 적혀있어서 읽는 내내 너무 감정이입되고 내가 하고싶은 말이 잔뜩 적혀 있어서 낄낄거리며 읽었다. 저자의 덕질 역사가 나와 비슷해서 엄청 웃었다. 특히나 만화책에 빠지는 과정은 아잇 이거 나잖아!! 눈에 익숙한 만화 제목들이 쏟아지며 초등학생때로 되돌아간듯 추억이 몽글몽글 올라왔다. 덕질에 체력이 필요하다는 말도 상당히 공감했다. 덕질이란 오랜시간 앉아서 그 연예인의 영상을 보고 내가 빠진 드라마를 정주행하고 내가 좋아하는 책을 몇시간이고 앉아서 봐야한다. 그러려면 체력이 필수. 참 여러모로 공감가는 이야기가 많았던 책. 친구랑 수다떨듯 푹 빠져서 한참을 웃으면서 읽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