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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 캐롤
찰스 디킨스 지음, Daniel Choi 옮김 / 찜커뮤니케이션 / 2024년 12월
평점 :
출판사를 통해 책을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한 글입니다.
어릴 적부터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마법에 걸린 것 마냥
이상하게 기분이 좋아지곤 했습니다.
크리스마스, 산타, 루돌프,
예수님, 이 모든 것은 하나처럼 어우러져서
어린 저에게 찾아왔습니다.
크리스마스가 돌아오면
항상 사랑받는 고전 책들이 있습니다.
여러 가지 책들 중 스크루지의 일화는
유명하다고 합니다.
사실 저는 스크루지라는 인물을
크리스마스 캐롤이라는 책을 통해
처음 접해보았습니다.


제가 본 스크루지라는 인물은
요즘 MBTI로 구분짓는다면 T에 가깝지 않을까
생각이 들게 하는 감성이 무딘 사람이었습니다.
제가 T에 가까운 편이라 그런지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스크루지의 태도는
충분히 공감을 자아냈습니다.
크리스마스에 들떠있는 사람들에
더 가까운 조카와 달리
스크루지는 크리스마스에 대한 생각이
좋지 않은 편에 속했습니다.
그런 그는 자신의 동업자 였던 말리를 만나고
자신의 지난 모습들을 돌아보며
자신을 다시금 되돌아보는 시간을 가지게 됩니다.
지금도 보면 크리스마스를 대하는
사람들의 태도는 각양각색입니다.
돈 많이 주는 빨간날, 연인과 함께 하는 날,
가족들과 함께 하는 날, 홀로 외로이 보내야 하늘 날,
같은 하루를 보내지만
어떤 마음으로 받아들이냐에 따라
그 하루는 다르게 다가오게 됩니다.
같은 스크루지이지만, 같은 스크루지가 아닌 것처럼
마음 먹기에 따라 행동, 표현력이 달라질 수 있음을
선명하게 보여주는 책이 아닐까 싶었습니다.
어린이들에게 크리스마스는
무시할 수 없는 엄청난 특별한 날입니다.
어쩌면 나도 스크루지처럼
조카의 마음을 몰라주고 있진 않았나
돌아보게 하는 책이었고,
우리도 말리의 유령처럼 알을 깨뜨려줄
어떤 존재를 만나야 할 수도 있습니다.
크리스마스 캐롤이 여러분에게 그 망치 역할이
되어 줄 수 있을 것 같은 기분이 듭니다.
찰스 디킨스 작가님의 고전
크리스마스 캐롤 추천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