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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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영풍문고에 갔다가 친구를 기다리면서 영문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림이 수채화라서 우선 산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글이 비록 영문이었지만 그림책이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일명 책벌레이다. 항상 책만 읽기 때문에 그림책이 끝날때까지 그녀의 얼굴은 철저히! 공개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책벌레하면 굵은 안경에 침침한 눈을가진 별로 안예쁜 여자를 생각하게 되지만..어쨌든 그녀의 얼굴은 아무도 모른다. 작가조차도.

그런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집엔 책들이 너무 많아서 책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더 이상 집에 책을 둘 곳이 없자 그때까지 읽어왔던 책으로 시골마을에 도서관을 세우게 된다. 개인적인 전공을 버릴 수 없기에 도서관을 세울 정도의 책을 소유한 주인공이 무척 부럽기도 했다. 더 나아가 자신의 것으로 주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 더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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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이의 7가지 법칙 - 합본집
브루스 윌킨슨 지음, 홍미경 옮김 / 디모데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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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사만을 위하진 않는다. 가르침의 입장에 선 모든 이에게 도전을 주는 귀한 책이다. 교사로, 목사로, 아버지로, 어머니로.. 앞으로 자라야할 세대를 기르는 모든 이들은 다음의 7가지 법칙을 참고하여 좋은 열매 맺기를 바란다. 전반부는 가르침에 대한 교사의 신념을 고치는 것에, 후반부는 교사의 행동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즉 태도-행동, 철학-실행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음의 법칙들이 매우 보편적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라는 입장에 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여왔다고 생각된다. 진정한 교사는 진정한 교사였던 예수님의 모델을 통해 배울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교사로서의 역할은 멘토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직접적으로는 그런 단어를 쓴 것은 아니지만, 멘도의 역할은 영적인 부분에서만 한정되지 않고 전인을 형성해 나가는데 영향을 준다. 영적 멘토분께 스승의 날 선물로 드렸다. 가르치는 모든 분들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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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없으면 사는게 즐겁다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꿈틀이 부부의 1년간의 세계여행
홍성만.설윤성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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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고 싶어서 안달난 요즘. 대리만족을 줄 책을 찾던 중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단번에 고른 여행관련 책이다. 홍성만, 설윤성. 그들은 결혼해서 3년 동안 애지중지 부은 적금을 타서 집사는 데 안 쓰고 1년 동안 세계여행을 한 대단한 부부다. 일명 홍대리, 설마담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슬슬 궁금해 지는 게 있다. 이 부부가 왜 그런 남들 안 하는 일을 하고자 마음 먹었을까? 책 제목처럼 철이 없어서? 홍대리는 서두에 이렇게 밝혔다.

'최소한 우리는 이 여행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5C'를 얻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변하려 한다(change). 둘째, 우리는 여행을 통해 다른 환경과 다른 세계에 도전하려 한다(challenge). 셋째, 우리는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chance). 넷째,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려 한다(create). 다섯째, 우리부부는 함께 협력하며 살아가려고 한다(cooperate).' p.27-29

분명한 목적이 있는 여행은 여행자를 긴장하게 하고 즐겁게 만든다. 이들이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들처럼 집사고 승진하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 데 있었다. 1년 후 부부는 이렇게 말한다. '귀환-인생에는 정해진 선로가 없다' 부부 금술 좋아지고,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우고, 서울의 노을도 바라보고 느낄 줄 알고, 더욱 당당해진 그들은 소정의 목적을 이미 달성하였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보다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호주에 이르는 여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매일 일기 쓰듯 기록해서 무척 현실감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안에 정보가 하나둘 들어있다. 또한 30대를 오르내리는 이 부부는 때론 천진하기까지 하고 무엇보다도 호기심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책을 읽다보면 이 부부의 못 말리는 생활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춥다고 버스 시트 베꺼서 덮어쓰고 자는 설마담이나 '우린 선수야~'를 연발 외치며 바가지 씌우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말'로 응수!하는 홍대리나 막상막하다. 그리고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못해본 나 같은 사람에게 여행을 통해 뭔가 심오한 것보다는 인생엔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당신도 한번 떠나보라고 슬며시 권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다소 가벼운 듯한 말도 때론 무겁게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3년짜리 적금으로 1년을 여행하며 바디 랭귀지로 의사소통하고 짧은 영어 몇 마디, 지도 한 장. 나도 할 수 있을까? 비록 나는 지금 한국에 발 딛고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외국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 '용감한 자만이 길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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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강인해야 한다
제임스 돕슨 지음, 임종원 옮김 / 프리셉트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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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 출판협회 금메달을 수상한 제임스 돕슨의 책이다. 저자는 'Focus on the Family'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 단체는 복음주의적 비영리 기관으로서 가정을 보호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이 책은 이혼을 결심한 부부를 대상으로 쓰여졌다. 그래서 단순히 제목에 호감을 느껴서 이 책을 선택한다면 약간의 난감함을 느낄것이다.

가정의 소중함은 단순히 내가 알고 있는 대로 행한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배우자 상호간의 존중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원천이라고 소개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살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점은 부부관계를 떠나 연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저자가 'Focus on the Family'의 방송을 통해 실제 이혼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매우 사실적이며, 믿는 사람이 썼기에 성경적이다.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우리나라엔 이러한 책이 많이 부족하고 의식 또한 부족하다. 요즘에 아버지 학교니 어머니 학교니해서 조금씩 발전되고 있지만 아직도 가정사역 분야는 많이 개척되어야 할 영역임엔 틀림없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사랑도 공부해야 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 혹은 생각은 늘 바르지 않다. 그래서 성경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관점을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 이 책을 읽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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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 읽는 방법을 바꾸면 인생이 바뀐다
백금산 지음 / 부흥과개혁사 / 200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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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서법에 대한 책은 많은데 근간이라 읽어보았다. 저자인 백금산 목사님을 뵌적이 있어서 그런지 그분의 음성(목소리가 정말 괜찮으신 분이었음)이 이책을 소개하는 것 같다. '자네, 책 읽는 방법이 제대로 됐는가?' '독서법 시리즈1' 표지의 글귀를 보아 시리즈로 나올 모양인데 예의 주시하여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저자는 독서단계를 크게 세 가지로 나누어 설명한다. 초급단계의 개관독서법, 중급단계의 분석독서법, 고급단계의 종합독서법. 나는 초급과 중급 사이를 막 지나가는 중이라고 생각한다. 나름대로 본인의 독서가 어느 단계쯤인지 가늠해 볼 수 있는 지침서가 될 것같다.

독서의 목적적인 차원에서 본다면 역시 세 가지로 나누어 볼 수 있다고 한다. 즐거움을 위한 독서, 인격 성숙을 위한 독서,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한 실용 독서가 그것이다. 각 목적에 맞게 즐기면서-정독과 재독-다독과 속독의 방법을 사용하면 유익할 것이다.

저자는 특별히 인격 성숙을 위한 독서와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한 실용 독서에 크게 지면을 할애하여 설명하고 있다. 나는 인격 성숙을 위한 독서방법이 잘 제시 되었다고 생각한다. 한 사람의 스승을 정하여 독서를 통한 멘토링 관계를 만들라는 부분은 정말 좋은 제안이라고 생각하는데 친절하게도 여러명의 스승들을 추천해 주고 있다.

또한 독서의 균형을 맞추어라는 부분에선 경건독서와 신학독서의 균형의 중요성을 알려주고 있다. 평소 '기독서적'이라는 개념으로 뭉뚱그려 읽어왔던 나쁜 관행을 고쳐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나마 읽었던 책들은 경건독서에 가까웠으니 골고루 읽어서 튼튼한 영적 성숙이 이루어 지도록 힘써야하겠다.

지식과 정보를 얻기 위한 실용 독서에선 역시나 다치바나 다카시의 이야기가 등장한다. 다치바나 다카시가 제안했던 유비쿼터스의 대학은 이 책에서 독서대학이라는 개념으로 제시되고 있다. 즉 교수나 특별히 가르치기 위한 것이 아니라면 박사학위보다는 독서대학이라는 평생대학에 입학하는게 더 유용하다는 저자의 제안이다.

마지막의 참고문헌까지도 유익하게 활용할 수 있을 것 같다. 어떤 책은 참고문헌을 안보여주는(?) 책도 있는데, 참고문헌은 독자에겐 아주 유용한 또 하나의 정보가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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