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스쿨링 - 아이에게 행복을 주는 맞춤식 교육
메리 그리피스 지음, 최승희 옮김 / 미래의창 / 2006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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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스쿨링에 관련한 국내 서적은 10여권이 채 안되는 것 같다. 이 책은 국내 실정에 대해선 전혀 알려주지 않고 있으며, 잡제와 같이 '미국 부모들이 말하는' 홈스쿨링에 관한 내용을 담고 있다. 전체적으로 크게 네부분으로 나뉘어져 있다. 홈스쿨링에 대한 이해를 선두로 아이들에 대해서 어떻게 이해를 해야할지-믿음이 중요하다- 실제적인 각 주제별 학습은 어떻게 해야하는지를 찬찬히 집어본 후에 홈스쿨링에 대한 문제점과 현실, 미래에 대해서 진단하고 있다.

최근들어 우리나라에서도 홈스쿨링에 대한 기사나 방송등이 종종 나오고 있지만 보편화되지는 않았다. 오히려 대안교육/학교에 대한 이야기를 더 많이 들어봤을 것이다. 홈스쿨링은 대안교육의 한 형태이며 아이들이 학교대신 집에서 공부하는 것으로 이해하면 쉽다. 이 책에선 홈스쿨링을 하는 가정과 아이들의 인터뷰나 실제로 학습을 어떻게 하는지 등이 많이 실려 있기 때문에 현장감이 높은 편이다.

이상하게도(?) 홈스쿨링을 선택한 것을 후회하는 등의 실패 사례는 전혀 없었다. 다만 마지막 장에서 현실적인 문제들을 조금 제시했을 뿐이다. 의도적인 것인지 실제적으로 홈스쿨러들은 자신들의 선택을 만족스러워 하기에 후회가 없는 것인지 조금 더 알아봐야 겠다는 생각을 해본다.

홈스쿨링에 대한 이해가 부족한 현실이다 보니 홈스쿨러들은 특별히 부모가 똑똑해서 아이들을 직접 가르치거나, 아이들의 머리가 매우 좋거나, 반대로 아이에게 뭔가 문제가 있을 것이라는 생각들을 하는게 일반적이다. 그러나 대부분의 홈스쿨러들은 획일적인 교육에 반대하는 평범한 부모와 그들의 아이들이 스스로의 선택에 의해 홈스쿨러가 되었을 뿐이라고 말하고 있다.

우리나라도 홈스쿨러들이 늘어가고 있을 것이다. 공교육에 대한 불신은 해가 갈수록 더해만 간다. 공교육이 정상화 될때까지 기다리기엔 자녀들이 받는 희생이 너무 크기 때문에 홈스쿨러들이 늘어만 가는건 아닐까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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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관 네버랜드 Picture Books 세계의 걸작 그림책 119
사라 스튜어트 지음, 데이비드 스몰 그림, 지혜연 옮김 / 시공주니어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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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터미널 영풍문고에 갔다가 친구를 기다리면서 영문판을 읽을 수 있었다. 그림이 수채화라서 우선 산듯한 느낌이 많이 들었고, 글이 비록 영문이었지만 그림책이어서^^ 쉽게 읽을 수 있었다. 주인공 엘리자베스 브라운은 일명 책벌레이다. 항상 책만 읽기 때문에 그림책이 끝날때까지 그녀의 얼굴은 철저히! 공개되지 않는다. 일반적으로 책벌레하면 굵은 안경에 침침한 눈을가진 별로 안예쁜 여자를 생각하게 되지만..어쨌든 그녀의 얼굴은 아무도 모른다. 작가조차도.

그런 엘리자베스 브라운의 집엔 책들이 너무 많아서 책장이 무너져 내리기도 한다. 더 이상 집에 책을 둘 곳이 없자 그때까지 읽어왔던 책으로 시골마을에 도서관을 세우게 된다. 개인적인 전공을 버릴 수 없기에 도서관을 세울 정도의 책을 소유한 주인공이 무척 부럽기도 했다. 더 나아가 자신의 것으로 주위 사람들과 함께 공유하는 공간을 마련했다는 것이 더욱 마음에 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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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우는 이의 7가지 법칙 - 합본집
브루스 윌킨슨 지음, 홍미경 옮김 / 디모데 / 1998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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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교사만을 위하진 않는다. 가르침의 입장에 선 모든 이에게 도전을 주는 귀한 책이다. 교사로, 목사로, 아버지로, 어머니로.. 앞으로 자라야할 세대를 기르는 모든 이들은 다음의 7가지 법칙을 참고하여 좋은 열매 맺기를 바란다. 전반부는 가르침에 대한 교사의 신념을 고치는 것에, 후반부는 교사의 행동을 바꾸는 것에 초점을 두고 있다. 즉 태도-행동, 철학-실행을 변화시키는 것을 의미한다.

흥미로운 사실은 다음의 법칙들이 매우 보편적이라는 점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교사라는 입장에 선 많은 이들이 자신의 직분을 망각하여왔다고 생각된다. 진정한 교사는 진정한 교사였던 예수님의 모델을 통해 배울 수 있음을 다시금 깨달을 수 있었다. 전체적인 교사로서의 역할은 멘토의 역할과 비슷하다고 생각한다. 저자도 직접적으로는 그런 단어를 쓴 것은 아니지만, 멘도의 역할은 영적인 부분에서만 한정되지 않고 전인을 형성해 나가는데 영향을 준다. 영적 멘토분께 스승의 날 선물로 드렸다. 가르치는 모든 분들께 권하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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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이 없으면 사는게 즐겁다 - 세상에서 가장 게으른 꿈틀이 부부의 1년간의 세계여행
홍성만.설윤성 지음 / 우물이있는집 / 200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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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행가고 싶어서 안달난 요즘. 대리만족을 줄 책을 찾던 중 제목이 마음에 들어서 단번에 고른 여행관련 책이다. 홍성만, 설윤성. 그들은 결혼해서 3년 동안 애지중지 부은 적금을 타서 집사는 데 안 쓰고 1년 동안 세계여행을 한 대단한 부부다. 일명 홍대리, 설마담으로 통한다. 그렇다면 슬슬 궁금해 지는 게 있다. 이 부부가 왜 그런 남들 안 하는 일을 하고자 마음 먹었을까? 책 제목처럼 철이 없어서? 홍대리는 서두에 이렇게 밝혔다.

'최소한 우리는 이 여행을 통해서 다음과 같은 '5C'를 얻고자 한다. 첫째, 우리는 변하려 한다(change). 둘째, 우리는 여행을 통해 다른 환경과 다른 세계에 도전하려 한다(challenge). 셋째, 우리는 기회를 잡으려고 한다(chance). 넷째, 우리는 새로운 미래를 창조하려 한다(create). 다섯째, 우리부부는 함께 협력하며 살아가려고 한다(cooperate).' p.27-29

분명한 목적이 있는 여행은 여행자를 긴장하게 하고 즐겁게 만든다. 이들이 떠나게 된 가장 큰 이유는 남들처럼 집사고 승진하는 것만이 인생의 전부가 아니라고 생각한 데 있었다. 1년 후 부부는 이렇게 말한다. '귀환-인생에는 정해진 선로가 없다' 부부 금술 좋아지고, 느리게 사는 법을 배우고, 서울의 노을도 바라보고 느낄 줄 알고, 더욱 당당해진 그들은 소정의 목적을 이미 달성하였다.

이 책의 큰 장점은 단순한 여행 가이드보다는 일본을 시작으로 아시아, 유럽, 호주에 이르는 여정을 에피소드 형식으로 매일 일기 쓰듯 기록해서 무척 현실감이 있다는 점이다. 물론 그 안에 정보가 하나둘 들어있다. 또한 30대를 오르내리는 이 부부는 때론 천진하기까지 하고 무엇보다도 호기심이 그렇게 많을 수가 없다. 책을 읽다보면 이 부부의 못 말리는 생활사를 보는 것만으로도 또 하나의 즐거움을 얻을 수 있다.

춥다고 버스 시트 베꺼서 덮어쓰고 자는 설마담이나 '우린 선수야~'를 연발 외치며 바가지 씌우고 호객행위를 하는 사람들에게 '한국말'로 응수!하는 홍대리나 막상막하다. 그리고 제대로 된 여행 한번 못해본 나 같은 사람에게 여행을 통해 뭔가 심오한 것보다는 인생엔 다양한 모습들이 존재한다는 것을 알려주고 당신도 한번 떠나보라고 슬며시 권한다.

매일 반복되는 일상 속에 갇혀 사는 사람이라면 이들의 다소 가벼운 듯한 말도 때론 무겁게 다가올 가능성이 크다. 3년짜리 적금으로 1년을 여행하며 바디 랭귀지로 의사소통하고 짧은 영어 몇 마디, 지도 한 장. 나도 할 수 있을까? 비록 나는 지금 한국에 발 딛고 살고 있지만, 언젠가는 외국 여행을 꼭 가보고 싶다. '용감한 자만이 길을 떠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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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랑은 강인해야 한다
제임스 돕슨 지음, 임종원 옮김 / 프리셉트 / 200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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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기독교 출판협회 금메달을 수상한 제임스 돕슨의 책이다. 저자는 'Focus on the Family'의 설립자이자 회장이다. 이 단체는 복음주의적 비영리 기관으로서 가정을 보호하는 일에 헌신하고 있다. 이 책은 이혼을 결심한 부부를 대상으로 쓰여졌다. 그래서 단순히 제목에 호감을 느껴서 이 책을 선택한다면 약간의 난감함을 느낄것이다.

가정의 소중함은 단순히 내가 알고 있는 대로 행한다고 해서 지켜지는 것은 아니다. 저자는 배우자 상호간의 존중과 스스로에 대한 자신감이 건강한 가정을 이루는 원천이라고 소개한다. 당연하다고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살다보면 그렇게 되지 않는 게 현실이다. 이점은 부부관계를 떠나 연인관계에서도 마찬가지이다.

저자가 'Focus on the Family'의 방송을 통해 실제 이혼한 부부들을 대상으로 글을 썼기 때문에 매우 사실적이며, 믿는 사람이 썼기에 성경적이다. 늘 생각하는 부분이지만 우리나라엔 이러한 책이 많이 부족하고 의식 또한 부족하다. 요즘에 아버지 학교니 어머니 학교니해서 조금씩 발전되고 있지만 아직도 가정사역 분야는 많이 개척되어야 할 영역임엔 틀림없다.

개인적인 생각이지만, 나는 사랑도 공부해야 하고 연구해야 한다고 본다. 내가 알고 있는 방법 혹은 생각은 늘 바르지 않다. 그래서 성경적으로 바라 볼 수 있는 관점을 끊임없이 공부해야한다. 이 책을 읽게 해주신 주님께 감사의 마음을 전하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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