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습 혁명
고든 드라이든,재닛 보스 지음, 김재영,오세웅 옮김 / 해냄 / 1999년 3월
평점 :
품절


개인적으로 보기에 이 책을 학습혁명을 위한 동기부여가 될만한 책이지 구체적인 방법을 자세하게 가르쳐 주지는 못한다고 판단된다. 어느 책이나 마찬가지로 책 겉표지엔 그 책에 대한 약간은 과장된 문구가 나열되기 마련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학습혁명에 대해서 전혀 관심을 가지지 못했던 사람이라면 이 책은 좋은 동기부여의 지침서가 될만하다고 생각한다.

21세기의 마지막 연구 영역은 뇌라고 어디서 들었던 것 같은데, 그만큼 우리의 뇌는 미 연구된 영역임에 틀림없고 앞으로 발전 가능성이 무한한 영역임에 틀림없다고 본다. 학습혁명을 위해서는 뇌에 대한 기본적인 이해가 요구되며, 간단한 뇌 운동도 알려주고 있다. 뇌를 알았다면 학습을 어떻게 바꾸어야 할지 방향이 어느 정도 제시된다. 저자는 여러 프로그램과 방법들을 제시하는데 전체적인 요지는 가속학습으로 모아지는 것 같다. 아쉬운 점은 가속학습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부족하다는 점이다. 그래서 이 책에서 제시한 여러 자료를 바탕으로 가속학습에 대한 자료를 찾아봐야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여러 프로그램들이나 방법들의 제시도 읽어 볼만 하지만, 책 초기에 소개된 미래 세계의 주요 흐름과 유아에 대한 부분은 특히 유익하다고 생각된다. 미래 세계의 주요 흐름은 경제 경영 관련 서적에 한참 다루어지고 있는 것들이다. 특히 직업의 형태의 변화와 경제의 흐름을 깨닫지 못하고 충분히 준비하지 못한 채 사회생활을 시작한 본인으로서는 진작에 이런 정보들을 알았어야 하는데 라는 아쉬움을 토로하기에 부족하지 않았다. 그나마 뒤늦게라도 미래에 대한 흐름을 감지하게 되어 기쁘고 앞으로의 미래를 설계하는 데 좋은 밑거름이 될 것 같다.

독서를 하면서 늘 느끼는 점은 책을 통해 얻게 되는 귀한 정보가 상당히 많은 데도 불구하고 많은 사람들이 책을 읽지 않아서 그러한 것을 놓치고 인생에서 어려움을 당한다는 것이다. 나 역시 뒤늦게 책을 통한 정보 습득의 중요성을 깨달았기에 이런 생각을 할 수 있게 되었다. 흥미로운 점은 이미 특정한 정보를 담은 책이 발간이 되었다면, 그러한 정보는 이미 신속성이 떨어지고 과거 혹은 이미 진행되고 있는 정보라는 것임에도 불구하고 그러한 정보조차도 사람들은 얻지 못하고 있다는 점이다.

학습혁명을 이루기 위해선 우리나라의 현실을 분석하고 그 위에 새로운 학습방법의 제시로 이어져야 한다. 모든 교육을 국가 기관에만 의지하고 있다면 우리의 미래는 그다지 밝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한다. 스스로 학습하는 사회가 이미 도래하였다. 아직도 학교가, 대학이 가르쳐 주는 것만 받아들이고 그것을 사회에서 사용하는 사람은 현실적인 어려움을 겪게 될 것이다. 현재의 청년실업은 그러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져야하고 앞으로의 교육이 조금 더 나아지기를 바랄 뿐이다.

2003.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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