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머리 앤 이야기 세트 - 전3권
루시 M. 몽고메리 지음, 김경미 옮김 / 시공주니어 / 2002년 9월
평점 :
절판


앤은 무척 총명한 아이였으나 스스로가 체념하는 부분이 딱 2가지가 있었다. 그것은 바로 앤의 빨간 머리와 앤이라는 이름이었다. 자신을 '코델리아'라고 불러달라고 하고, 빨간 머리라고 놀린 길버트와는 몇년동안 상대로 하지 않을 정도였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앤이 사랑스러운 이유는 그 애가 사랑스럽기 때문이라고 밖에 말을 못하겠다. 풍부한 상상력과 기발한 생각들, 뛰어난 어휘력을 발산 하는 이 주근깨의 어린 여자아이는 어느 덧 마릴라와 매슈에게 있어 친 딸보다 더 귀한 존재가 된다. 당신이 이 책을 읽는다면 앤이 얼마나 사랑스러운 존재인지 금방 눈치챌 수 있을 것이다.

시공주니어에서 소녀시절의 빨간 머리 앤, 아가씨의 에이번리의 앤, 앤과 길버트의 사랑 레드먼드의 앤을 함께 펴냈다. 칼라 삽화와 더불어 초록 지붕의 집 내부, 에이번리의 마을 지도까지 그려서 보여주는 세밀함이 책의 재미를 더한다.

앤과 다이애나의 의사소통 수단인 거울이 반짝하면 앤의 집과 다이애나의 집이 얼마간의 거리가 되는지 머리속에 그려질 정도이다. 너무 재미있다. 책속에 나온 삽화도 무척 볼만 하다.

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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