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 - 삶을 걸작으로 만드는 피터 드러커의 위대한 질문
이재규 엮음 / 위즈덤하우스 / 2010년 4월
평점 :
품절


당신은 무엇을 만들어 가고 있습니까?

 

  제가 먼저 물어보겠습니다. 그 무엇이 당신에게 어떠한 의미를 지닌 일인지 한번더 질문을 던져보겠습니다. 그 의미가 당신의 테두리에서 벗어나지 못하는 것들인지, 아닌지가 중요하지 않다고 저는 생각합니다.

 

 만약, 벗어난 영역의 것들이 있다고 하더라도 당신의 미래에는 어떠한 영향을 미치지도 않을것입니다. 고민만 하고 있으니 말입니다. 그렇다고 치열한 고민에 대한 행동으로 이루어진다고 해도 그 힘은 너무나도 허약할 것입니다. 뻔한 말, 있습니다. 그 힘들이 모여, 그 목소리들이 모여 큰 힘이 된다는 현실을 몇 단계나 넘겨버리는 이상적인 말들이 있습니다.

 

 책에서는 미래를 얼마나 고민하느냐가 중요한지를 다루고 있습니다. 수많은 질문을 던지는 방법을 통해 자신의 미래를 개척해나갈 수 있다는 뻔한 이론이 있습니다. 왜 뻔한지는 인간의 모습으로 살아가는 우리들은 잘 알고 있습니다. 타인에게 질문을 해나가면서 자신의 생각과 틀린부분들에 집중을 하며 자신의 생각을 고수해 나갈려는 합리적인 부분들에 집중을 해나가게 됩니다. 제가 그렇습니다. 당신들도 크게 다르지 않을 것입니다.

 

 참 많은 질문들에 대한 나의 답변을 하고 싶다라는 생각보다는 그 질문들에 저항만 하고 싶습니다. 이유는 단 하나입니다. 그런 많은 질문들 중에 단 한가지라도 어느 누가 나에게 던져준 사례가 없었기 때문입니다. 나자신에게도 그런 질문을 한적이 없으니 그동안 머리 복잡한 질문과는 동떨어진 무리에서만 살아온 모양입니다.

 

 무엇이 당신을 만드는가라는 제목에 대한 답변에 끙끙 머리채 쥐어짜도 답변할 말이 없습니다. 이 책을 아무리 뒤져도 해답은 찾을 수 없었습니다. 질문에 꼬리를 문 질문들이 마구 어켜 마침내 나를 잃게 됩니다. 인생의 나침반의 역할을 하여야 할 책이 바늘없는 수십개의 나침반을 제 주변에 던져놓습니다. 물음표가 많이 등장하는 책에 아주 많이 당황했다라는 변명을 우선 해보겠습니다.

 

성공한 사람들, 많은 사람들에게 인정받은 사람들, 존경받을만한 업적을 남긴 자들의 핵심을 찌르는 명언들을 접하면 거의 모든사람들이 고개를 끄덕입니다. 무엇은 무엇이다라는 명쾌한 표현에 다양한 표현들과 목소리들은 주저앉게 됩니다. 주저 앉은 사람들은 고개를 끄덕이는 방법을 몰랐기 때문입니다.

 

 이 책은 무엇을 만들고 있는건지 궁금합니다. 이미 과거의 사실들이 무슨 의미이며, 피터드러커의 업적을 바탕으로 현실을 재구성하고 싶다면 좀 더 다양한 질문이 필요했었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남습니다. 좋은말, 삶에 채찍이 되는 말, 삶의 되돌아보게하는 의미심장한 말들은 오래전부터 너무 많은 삶의 고민들속에서 나약한 바람으로 흐르는 강물에 물결하나 그리지 못하게 되었습니다.

 

 세상의 흐름은 우리가 생각하는데로 흘러가지 않습니다. 찬란한 역사속에서도 숨겨진 야사들은 큰 흐름에 굴러다니기만 할 뿐, 흐름을 바꿀수 있는 비결을 생각하지 않습니다. 큰 흐름에 작은 물줄기 하나 내고 싶을 뿐, 들어오는 물은 그 물이 그 물입니다. 가끔 맑은 물이 들어오지만 다시 큰 물줄기에 휩쓸립니다. 가끔 고여있는 시간동안만큼은 지상낙원입니다. 하지만 곧, 메마를, 증발될, 흡수될 것들입니다.

 

 무엇이 우리를 만들수 없습니다. 우리가 무엇을 만들지도 못합니다. 그렇다고 이러한 의문형으로 삶을 내버려둘수도  없습니다.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삶, 그게 우리의 삶입니다. 직립보행 때문에 비대하게 커진 뇌로는 큰흐름을 살아가지 못합니다. 네 발로 걷는 인생이야말로 뇌도 작아질 것이며, 좋은 냄새를 잘 맡을 것이며, 작은 물줄기를 삼켜버릴수 있을 것입니다.

 

 이 책은 뇌는 커지게 도움을 주며, 좋은 냄새를 잘 맡게 해줍니다. 그리고 작은 물줄기를 삼켜버려야할 의미를 살며시 지니고 있습니다. 그것이 우리들의 미래라면 네 발로 걸어다니겠습니다. 이젠 어떠한 의문을 가지지 말아달라는 부탁을 간곡히 하며 피터드러커의 훌륭한 업적만을 작아지는 뇌로 힘겹게 기억해 나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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