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이해브와 흰 고래 밝은미래 그림책 56
마누엘 마르솔 지음, 김정하 옮김 / 밝은미래 / 2022년 11월
평점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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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에이해브와 흰 고래 >

▫️글.그림 : 마누엘 마르솔
▫️출판사 : 밝은미래

📖
제3회 에델비베스 국제그림책상 수상작. 
미국 고전 소설, 허먼 멜빌의 '모비 딕'을 모티프로 한 그림책이다.
마누엘 마르솔 작가의 독특한 개성이 드러나는 그림 속에는 유쾌한 상상력과 더한 유머가 가득하다.
한 장 한 장 페이지를 넘길 때마다 은신하듯 숨어있는
흰 고래를 찾는 재미가 쏠쏠한 '모비 딕'의 재해석이 신선한 그림책이다.

💬
흰 고래 모비딕을 찾기 위해 세상 끝까지 여행을 하지만 에이해브 선장은 흔적조차 찾지 못한다.
신비로운 바다가 담고 있는 세상을,
작디작고 어리석은 그는 한눈에 담지 못하고
곁에서 함께하는 숨결을 알아차리지 못한다.

가장 가까이에서 있지만 알아차리지 못하는,
남자의 집요한 광기를 닳은
그림 속에는 괴이한 생명체의 모습이
숨은 그림 찾기의 그것처럼 교묘하게 스며 숨어 있다.
남자와 숨바꼭질 놀이를 하듯이 곁에서 맴도는 흰 고래의 모습이 마치 장난치는 아이같이 해맑고 유쾌한 매력이 넘치는 그림책이다.

선장님아...
밑을 보라구..
옆도 좀 보고..
쫌!

💭
표지부터 개성이 강하다 생각했는데,
대범하고 독특한 상상력으로 유명한 <숲의 요괴>, <거인의 시간>의 마누엘 마르솔 작가님 작품이었어요.
어디서 본 듯한 흰 고래의 모습이다 생각했는데, <거인의 시간>에 잠시 나왔던 고래 구름과 비슷하네요~
마침 집에 있는 책이라 책장을 뒤집었습니다.
못찾으면 잠이 안올 것 같았어요.
에이해브의 선장처럼 말이죠~
꽤 오래전인데 기억이 나다니
참...독특한 그림책으로 각인된 이야기였나 봅니다.
머리에 나무달고 다니던 붉은 거인도 만나 보시길 추천해요😘

정작 중요한 것은, 곁에서 자신을 찾아주기를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른다는 말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하는 이야기였어요.
조급할수록,
간절할수록,
심호흡 한번 크게 하고
주변부터 찬찬히 돌아보아야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 '채성모의 손에 잡히는 독서' 를 통해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서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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