찰스 다윈의 엄청난 지렁이 똥 쇼 북극곰 궁금해 19
폴리 오언 지음, 그웬 밀워드 그림, 강수진 옮김 / 북극곰 / 2023년 7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 찰스 다윈의 엄청난 지렁이 똥 쇼>

▫️글 : 폴리 오언
▫️그림 : 그웬 밀워드
▫️출판사 : 북극곰

✍️
다원의 <종의 기원>보다 더 많이 팔린 책이 있다.

다윈이 오랜 시간 동안 다양한 방식으로 연구하고 관찰하며 사랑한 슈퍼 똥싸개 친구들에 대한 이야기.
지렁이와 지렁이 똥의 놀라운 효능에 대한,
<지렁이의 활동과 분변토의 형성 >이라는 책이다.

지렁이는 흙 속을 파고들어 휘젓고 다니면서 그 구멍으로 공기를 통하게 하고, 영양이 풍부한 검은 부식토로 식물이 잘 자라게 도와준다.

'자연의 쟁기'라 불리는 지렁이 덕분에 지렁이가 있는 곳이라면 어디든 크고 건강한 식물이 자란다.
세상에는 이토록 천천히 움직이며 땅을 이롭게 하는 동물도 있다.

다윈의 작은 것에도 관심을 기울이고 관찰하는 태도가 아니었다면 얼마나 더 오랜 시간 이 이로운 동물을 해충이라 오해하고 있었을지 모를 일이다.

💬
비 오는 날 산책을 나갈 때면 어김없이 마주치는 지렁이.
어째선지 지렁이를 징그럽다 여겨본 적은 없었던지라 길을 잘못 든 아이들을 흙 위로 옮겨주곤 했다.
비온 뒤 돌길 위에 바싹 말라죽은 지렁이를 보는 것이 퍽이나 안타까웠으므로.
덕분에 우리 아이들도 지렁이를 마주치면 나뭇가지를 집어 든다.

코로나 전에는 아이 학교와 어린이 도서관에서 책 읽어주는 엄마로 활동했었는데,
아이들의 흥미와 집중도를 잡아두려면 꽤나 섬세한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
이 책에는 아이들이 좋아하는 요소가 가득하다. 지렁이, 똥...
읽어주면 키득대며 즐거워할 아이들의 모습이 눈에 선하다.

부드러운 색감과 눈에 쏙쏙 들어오는 장면들.
다윈의 다양한 연구 에피소드가 담긴 이야기는 재미있고, 마지막에는 학문적인 정보가 추가되어 있는 구성이라 아이뿐 아니라 어른도 흥미롭게 읽을 수 있다.
또한 미래를 위해 우리가 할 일을 제시하고 있어 더욱 유익하다.

짧지만 많은 정보와 이야기를 담고 있는 지식 정보 그림책으로 아이들과 함께 읽기에 좋은 책이다.

남아프리카에서 발견된 6.7미터짜리 지렁이라니...😳
이 엄청난 지렁이의 똥은 얼마나 커다랄까?

🌿
평소 너무나 좋아하는 북극곰 출판사의 서포터즈 '코다 6기'로 활동하게 되었어요.
행복합니다~❤️

@bookgoodcome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