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나이쓰 - 이 책은 당신을 위한 서재다
김민 지음 / 도서출판이곳 / 2022년 12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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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오나이쓰 >
삶을 바꾸는 글쓰기의 힘
오늘 나의 이야기를 쓰다

▫️저자 : 김민
▫️출판사 : ㅇㅅ

[ 칼은 사람을 해치지만 글은 삶을 일으키죠.
글을 쓰는 사람은 펜을 쥐고 일어서는 법을 배워요.
특별한 이야기를 가진 사람만 작가가 되는 건 아니에요.
자신의 이야기에 깃든 특별함을 믿을 때 작가는 태어나지요.

오늘 나를 위해 쓰세요.
이 책을 당신을 위한 서재로 삼으세요. _ 김민 ]

🔖
엉망진창일지라도 꾸준히 써나가세요. 진흙탕 위에 연꽃이피듯 아름다운 문장이 나타날 때까지요. 상투적인 말이라도 진심을 담으면 시가 돼요. 완성한 글이 좋은 글이에요. 완결된 글은 모두 특별해요.
완결을 거듭할수록 완성도는 높아져요. 짧은 글이라도 도저히 쓸 수 없을 때까지 쓰고 마침표를 찍으면 돼요. 오늘 한 줄이라도 썼다면 해냄이며 이룸이에요.
글쓰기에는 끝이 없고 새로운 시작이 있을 뿐이죠.

🔖글쓰기는 자신 안에 있는 이야기를 꺼내는 순간 실현되는 소망이에요.

🔖마음을 담아 쓴 글은 모두 특별해요. 나아지지 않으면 어쩌지 고민할 시간에 쓰세요. 문장이 나아가는 길이 작가가 걷는 길이에요. 오늘 글을 썼다면 당신은 작가에요.

🔖각자의 삶이 하나뿐인 이야기임을 알게 돼요.
지금까지 겪은 모든 일이 당신의 서사를 위해 반드시 필요했던 장면이 었어요. 지금까지 걸어온 모든 순간이 반드시 쓰여야만 했던 문장이었어요.

🔖이름 모를 꽃이 피었다고 쓰지 마세요. 이름 부를 꽃을 만났다고 생각하세요.

🔖당신을 알아봐주는 한 사람만 있으면 돼요.

근래 접한 몇몇 '글쓰기의 기초'라는 타이틀을 단 책들은 작가를 위한 심화과정을 이야기하는 듯해 적용은 커녕 반도 읽지 못하고 덮고는 했다.
덮으며 스스로에게 변명한다.

'괜찮아...나만 볼꺼야...'

완독 못하면 죄악감에 시달리는 나로서는 중간에 덮는행위 자체가 참 괴로운 일이다.
반복되다보니 필요한 줄 알면서도 글쓰기 관련 책은 찾지않았는데 #오나이쓰 책 소개를 보고나서 약간의 반향심과 기대감을 가지고 책을 기다렸다.

<오나이쓰>는 글을 쓰는 실질적인 기술을 보여준다.
마치 마인드맵을 처음 접했을 때,
내 머릿속에 담긴 단어의 끊임없는 연속성에 놀랐던 것 만큼이나 놀랐다.
말 그대로 하나부터 차근차근, 당장 메모장과 펜 하나만 있다면 시작할 수 있도록 트레이닝 시킨다.

아주 쉽게,
누구나 글을 쓰는 '행위'에 익숙해지도록 독려하고
글을 쓰는 누구나가 작가가 되는 '현상'을 경험하게 만든다.
독자는 그저 마음을 다잡고 Step을 하나씩 따라가면 된다.

운동을 매일하면 차곡차곡 근육이 생기듯 글쓰기도 그러할꺼라고, 나의 진실한 문장 하나가 꼭 필요하다는 듯이 이야기한다.

💬
심난한 상황과 버겁게 예정되어 있는 일정이 쌓이고 쌓여 끄적이던 메모마저 없어진 요즘.
멈춰버린 메모장과 텅빈 '읽는 중' 책장이 나의 현실이 된 것 같아 씁쓸했다.
이 책을 읽는 동안 습관으로 자리잡았던 일상 속 메모가 나를 자유롭게 만들어주던 도구였다는 것을 깨달았다.

서평단으로 시작해 후루룩 읽어내 본격적인 트레이닝을 시작하진 못했지만 최소한 내 글쓰는 방식의 문제점을 파악했다. 나는 짧고 쉽게 쓰는 것이 참 어렵다.

글을 써야할 이유도 찾았다.
옆에두고 한 꼭지씩 따라해볼 작정이다.

나의 메모가 글감이 되고
나의 일기가 본질을 담는 그릇이 되어
나의 진심이 담긴 글이 아름다운 시가 될 때까지.

그러다보면 환갑전에는...
내 이름 적힌 책 한권 만들 수 있겠지.

✍️
글쓰기 트레이닝 책에서 위로와 공감, 용기와 따뜻함을 얻었다는 것이 사실은 매우 당황스럽지만 읽는 내내 내가 참 특별한 사람이 된 것 같아 즐거웠다.

김민 작가의 진심이 담긴 글이 참 좋았다.

< 도서를 제공받고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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