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을 찾아서
박현민 지음 / 달그림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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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빛을 찾아서 >

▫️글 . 그림 : 박현민
▫️출판사 : 달그림

✔️빛과 어둠 3부작 중 마지막 작품.
✔️2022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로 선정.
✔️ 2021년 볼로냐국제아동도서전 라가치상을 수상.

📖 한밤중, 잠에서 깬 아이는 창문에서 들어오는 이상한 빛을 발견하고 용기를 내어 집을 나선다. 친구와 함께 도시를 가로지르며 빛을 찾아 나서는 아이들과 그 여정을 그렸다.

✍️🏻
"보이지 않는 것을 보고, 보이는 것을 보이지 않는 것에 담았습니다." _박현민

박현민 작가를 처음 접한 작품은 <엄청난 눈>으로였다.
흰 종이가 그대로 배경인 눈이 되는, 독특한 시각과 위트를 담은 그림책을 만났을 때 그의 범상치 않음에 감탄하며 다음 작품을 손꼽아 기다렸더랬다.

그 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신간 <빛을 찾아서>는 <엄청난 눈>과는 반대로 어둠이 배경이 되어 빛을 찾아 나선다.
처음 면지를 펼치고 다음 장으로 넘기면서부터 감탄을 금치 못했다.
도시를 가로지르며 포착되는 순간순간들을 표현해낸 방식은 영악하다 싶을 정도로 똑똑하고, 놀라운 공감각을 일으키며 세련된 느낌이면서도 어쩐지 아련한 그리움과 차가운 포근함을 동시에 느끼게 한다.
밤의 어둠을 까망이아닌 군청색으로 표현한 것까지 그저 조화롭다.
그 어둠의 색이 주는 느낌이 차갑지 않다는 것이 놀랍게 다가올 뿐이다.

새로운 세상으로의 마주함을 응원하며 조용히 반짝이며
등을 밀어주는 듯한 이야기였다.

마지막 장의 모습이 작가가 바라보았던 그 순간인 듯,
그의 작업실에서 그가 바라보았던 장면이 내 눈에도 선연하게 다가온다.
그가 바라보는 틀이 의미없는 세계에서 빛과 어둠이 주는 무한함이 나에게도 조금은 이해되는 순간이었다.

작가 박현민이 만들어내는 빛과 어둠, 친구와 용기를 품은 모험의 이야기를 언제까지고 듣고 싶은 독자로서의 바람이 깊어지는 밤이다.

🌃실물로 봐야만 그 독특함과 메시지를 온전히 눈과 마음에 담을 수 있는 그런 이야기.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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