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화석맨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커밋 패티슨 지음, 윤신영 옮김 / 김영사 / 2022년 9월
평점 :
< 화석맨 >
: 인류의 기원을 추적하는 고인류학자들의 끝없는 모험
▫️저자 : 커밋 패티슨
▫️옮긴이 : 윤신영
▫️출판사 : 김영사
📖 '루시'보다 100만 년 앞선 인류 화석 '아르디'를 발견한 과학자들의 모험과 경쟁에 관한 휴먼 드라마.
인류의 기원과 진화에 대한 생생하고 철저한 기록.
인류의 근원적인 질문,
'우리는 어디에서 왔는가?'에 대한 과학사
🔖과학은 단지 정보에 대한 탐구가 아니다. 자연을 이해하기 위한 패러다임 또는 모형 간의 경쟁이기도 하다.
🔖 “우리는 연구 과정에서 우리에게 정보를 제공한 존재를 파괴한다.”
🔖세계에서 모인 50명에 가까운 학자들이 멸종한 동물 화석 수천 개를 연구하고, 고대 환경을 재현했으며, 지질학 연대를 구성했다. 이 모든 정보를 종합해 그들은 새로운 진실을 밝히고, 과거의 지식은 쓰레기통에 넣었다. 그 과정에서 증오가 생겨나 학계가 분열되었다. 하지만 모든 게 금세 확실해졌다. 이것은 초기 인류에 관한, 딩크네시 이후 가장 중요한 발견이었다. 이 화석은 루시처럼 혁명적이었다. 하지만 그게 다가 아니었다. 루시에 대해서조차 다시 쓰게 만들었다.
🔖아르디는 해부학의 집합체 같은 존재였다. 침팬지처럼 마주 볼 수 있는 엄지발가락을 지녔고, 초창기 이족보행의 특성인 평평한 발도 지녔다. 손은 크고 손가락은 나무 위 생활을 하는 수상 유인원처럼 구부러져 있었다. 골반은 인류와 비슷한 이족보행의 해부학적 특성을 암시하고 있었다.
🔖 더 다양한 관점에 스스로를 드러내지 않음으로써 그들은 자신들의 주장을 대중에게 널리 알리기 전에 충분히 시험할 기회를 놓쳤다. 그리고 그 결과 고통을 받고 있다. “만약 그들이 더 일찍 개방 전략, 그러니까 발굴팀이 화석을 연구할 때까지 다른 사람들의 연구를 유예하는 합리적인 조건을 그대로 둔 채 화석을 공개했더라면 오늘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하지는 않았을 거예요.” 빌 킴벨이 말했다.
✍️🏻인상 깊게 봤던 동명의 영화 때문인지 '루시'라는 이름은 나에게 최초의 인류로 각인되어 있었다. 이 책을 들기 전까지만 해도 여전히 루시였던 그 자리에 '아르디' 가 새겨지기까지, 한 편의 영화라고 해도 부족할 흥미진진한 이야기가 숨어 있었다.
고인류학에 한 획을 그을 발굴이 철저한 비공개 독점 연구로 인해 15년이란 세월 후에나 공개되었다니, 발굴한 물품의 배타적 소유 기간이란 것에 대한 생각을 깊게 해본 최초의 책이기도 하다.
학문의 영역 또한 다른 여타 기업 개발의 이권다툼이나 정치 등과 같이 이해가 복잡하게 엮인 분야라는 생각에 조금 씁쓸하기도 했지만, 그들이 가진 직업과 고인류학에 대한 태도는 머리를 숙이게 할 만큼 진중하다.
부족전쟁에 휘말리고 환경적인 열악성 속 발굴 중단의 위기를 겪으면서도 인류의 기원을 찾고자 집착적이고 완벽주의적인 모습을 보인 팀 화이트의 여정을, 긴 시간동안 인터뷰하고 자료를 탐독하며 10여 년에 걸쳐 쓴 저자, 커밋 패터슨의 노력에 경의를 표하는 바이다.
그가 원래 쓰고자 했던 '먼 거리를 걷고 달릴 수 있는 인간의 특이한 능력의 진화'에 대한 이야기도 곧 읽을 수 있기를 기대해 본다.
💬 이로써 우리 아이들과의 문화적, 과학적 상식이 또 한 번 달라지는 경험을 하게 되겠지...
이 책으로 인해 한 걸음 더 나아간 지식을 충전하게 되어 뿌듯하다. 페이지 수와 책 무게의 압박을 이기고 첫 장을 펼친 내 스스로를 토닥여본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