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엄마 과학자 윤정인의 생활 밀착 화학 탐구서
윤정인 지음 / 푸른숲 / 2022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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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 >

▫️저자 : 윤정인
▫️출판사 : 푸른숲

✔️화학물질과 제품이 만들어지는 원리부터 유해성에 대한 개념, 화학제품을 더 안심하고 쓰는 방법을 제시
✔️덜 불안하고 더 편리한 일상을 위한 최신 화학

📖 화학제품을 두려워하는 많은 사람들을 위해 주변에 한 권씩 두고, 필요할 때마다 꺼내 읽는 화학 이야기책이 되길 바라는 마음으로 엄마이자 화학자인 저자의 최신 과학의 눈으로 풀어낸 생활 밀착형 화학 이야기.
1부. 지키는 화학
2부. 안전한 화학
3부. 쓸모 있는 화학
총 3부로 구성되어 있고 각 섹션마다 실생활 속에서 사용하는 화학 제품과 화학 성분에 대해 서술한다.

🔖우리 모두의 성격이 다른 것처럼 화학물질 역시 모두 성격이 다르다. 올바른 정보만 잘 선별할 수 있다면 화학물질의 유해성 여부를 잘 판단하고 충분히 대응할 수 있다.

🔖자연치유가 중요하고, 모든 병을 자연에서 치료할 수 있다는 사람들도 있다. 옛날에는 다 이렇게 키웠다고 한다. 맞는 말이다. 과거 우리는 자연속에서 아프면 버텼고, 열이 나도 버텼다. 그리고 많이 죽었다.

🔖약을 아무대나 버리면 절대로 안된다. 약은 체내 흡수를 위해 물어 잘 녹도록 설계되어 있어, 수질오염의 주범이 될 수 있다. 심지어 이런 약의 유효 성분은 생태계를 교란시킬 위험이 있으므로, 꼭 의약품 수거통에 폐기해야 한다.

🔖면역력이 아닌 면역 시스템이 중요하다.
...간혹 면역 시스템이 잘못 가동되어, 아군과 적군을 구별하지 못할 때가 있다. 그리고 이때 생기는 병을 자가면역질환이라고 부른다. 자가면역질환은 면역력이 떨어져서가 아니라, 면역 시스템의 오작동으로 발생한다.

✍️ 우리의 생활 속에서 화학 제품은 싫다고 쓰지 않을 수 있는 범위를 넘어선지 오래다. 《걱정 많은 어른들을 위한 화학 이야기》는 일상생활에서 손 닿는 곳마다 있는 화학제품을 현명하고 적절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돕는 길잡이가 되는 책이다.

잘 쓰던 생리대를 사용감만 살피고 바꿨다가 반년 넘게 하혈을 했지만 원인을 알지 못해 공포와 두려움에 병원을 들락거리기도 했다.
뉴스에서 같은 증상을 겪는 이들의 이야기를 듣고 분노를 금치 못했지만 그 폐해를 쉽게 인정받을 수 없다. 소비자가 스스로 알고 선택하여 스스로 지켜야 하는 부분들이 아직 너무나 많다.

작은 아이가 어릴 적 고열을 달고 살아 하루하루가 살얼음판이었어서 해열제에 대해선 줄줄 외우던 것처럼, 건강히 살기 위해 필요에 의해 받아들인 정보는 쉽게 잊히지 않는 법이다.
잘 살아가기 위해 걱정만 할 것이 아니라 조금은 각을 잡고 알고자 해야 한다.

저자는 상태의 본질과 원인을 먼저 설명하고 제품의 효능, 효과를 이야기한 후 오남용에 관한 이야기, 비슷한 종류의 화학제품과 그 차이점 등을 서술한다.
근거 없는 잘못된 정보나 상술에 놀아나지 않도록 화학 제품에 대한 극단적인 거부나 혐오가 아닌 정확한 판단 기준을 제시하여 본질에 접근하고자 노력한, 최대한 쉽게 풀어쓴 배려로 전하는 정확한 정보는 알차고 유용하다.
알고 있던 사실과 잘못 알고 있던 정보들, 꼭 알아야 했던 사실들이 모여 조금 더 현명한 사용자로 사랑하는 이들을 지키는 지킴이가 될 수 있을 듯하다.

💬 올해, '지속 가능한 발전이 아닌, 지속 가능한 삶'을 위한 삶의 방식을 실생활에서 실천하기 위해 작은 것부터 바꾸어 나가고자 의식의 전환과 생활의 습관을 바로잡는 환경 동아리 활동을 시작하며 관련 자료와 도움을 받을 책을 꽤나 많이 읽었다.
공부할수록 가장 무서운 것은 잘못된 상식과 무지에서 비롯된 무의식적 행동이라는 생각이 든다.
독과 약을 구분하지 못하는 것은 자칫 큰 불행을 일으킨다. 사랑하는 사람들과 삶을 편안하게 유지하는 동시에 안전하게 살아가기 위해서는 실천만큼이나 의식의 전환을 도와주고 정확한 정보의 접근이 쉬운 이런 책을 많이 접해야겠다.
다시는 가습기 살균제 사건 같은 안타깝고 아픈 이야기가 생기지 않도록...

미세 플라스틱 범벅인 아크릴 실로 열심히 수세미를 만들어 쓰는 것이 환경과 아이들을 위한 일이라 착각하고 있는 순박하지만 무지한 이들도 한 번쯤 읽어야할 이야기이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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