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안의 멋진 집 - 제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2023 볼로냐 국제 도서전 올해의 일러스트레이터 수상
박준엽 지음, 신아미 그림 / 오늘책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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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안의 멋진 집 >

▫️글 : 박준엽
▫️그림 : 신아미
▫️출판사 : 오늘책 (키즈스콜레)

✔️제 29회 눈높이아동문학상 그림책 우수상 수상작.
✔️공학도 남편이 글을 쓰고 예술가 아내가 그림을 그린 컬래버 작품.

📖 자유롭게 상상하고 멋지게 집을 짓는 걸 좋아하는 건축가 이안은 아주 친한 세 친구가 원하는 집을 지어주기 위해 상상의 나래를 펼친다. 모두가 원하는 집을 짓기 위해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이안에게는 친한 세 친구가 있다.
과학자 마틴, 예술가 라파엘, 정원사 발렌티노.
재능도 원하는 것도 다른 세 친구의 집을 지어주는 이안의 다채로운 상상력이 담긴 집의 그림이 조밀조밀 섬세하게 눈앞에 가득 펼쳐진다.

각자 만족할 만한 집은 지어졌지만 집을 짓는 것이 좋은 이안은, 상상력을 발휘해 취향이 다른 세 친구가 모두 좋아할 더 멋진 집을 짓기로 한다.

이안이 놀랍고 재치 있는 상상력으로 모두의 취향을 고려한 멋진 집을 만들어 내지만, 정작 현실에서 자신과 다른 누군가가 같이 살아가기 위해서 가장 필요한 것은 무엇일까?
다른 사람의 취향을 인정하고 존중하는 태도는 다른 이와 함께 살아가는데 가장 기본적으로 갖추어야 할 마음가짐이 아닐까.

💬 책을 펼지면 그림이 아기자기하고 다양한 색감과 모양이 가득해 눈길을 끈다. 특히나 이안의 집에 있는 독특한 물건들을 숨은 그림 찾기 구성으로 보여주며 재미와 즐거움, 집중력도 놓치지않았다.

하지만 조금 아쉬운 점도 있다고 생각한다.
내용상 이 그림책에서 보여주고자 하는 주제가 잘 전달 되었나?
하는 것이다.
취향을 존중하며 함께 사는 공존을 이야기하는데, 세 친구 누구도 양보하지 않는다.
이안 혼자 세 친구의 소망을 충족시키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것 같다는 생각이 든다. 마지막 집의 아기자기 조밀한 그림을 자세히 보다보면 과학적이고 예술적이면서 자연친화적이어서 정말 놀랍다.
물론, 과학 + 예술 + 자연 이 함께 뒤섞이다보니 기괴한 형상도 더러 보이지만 말이다. 밤에 보면 좀 무서울 것 같은 물건들도 있었지만 독특한 상상력이 돋보인다.
그것은 이안이, 친구들이 좋아하고 원하는 바를 이해하기 때문에 만들어 낼 수 있는 것들이다.

나를 이해하고 내가 좋아하는 바를 잘 알아줘서 나에게 가장 좋은 집을 지어주는 이안같은 친구를 가지고 있는 세 친구가 그들이 가진 재능보다 더 부럽다.
결론은, 이안은 굉장하다!!!
"나도 !!!"를 외치고 싶어진다.

함께 살아가는 세상.
서로가 필요한 것도 좋아하는 것도 조금씩 양보하면서 살아가자. 우리에게는 엄청난 상상력과 그것을 구현해 내는 능력을 가진 이안이 없다는 걸 명심하면서.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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