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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정여울 지음 / CRETA(크레타) / 2022년 8월
평점 :
< 나의 어린 왕자 >
내 안의 찬란한 빛, 내면아이를 만나다
▫️저자 : 정여울
▫️출판사 : 크레타
<나의 어린 왕자> 의 구조 :
✔️정여울 작가의 성인자아와 내면아이와의 대화록
✔️<어린왕자> 의 명장면과 명대사들
✔️독자가 직접 참여할 수 있는 질문과 답변의 코너
"이 책이 당신 안의 내면아이와 밤새도록 아름다운 대화를 시작할 수 있는 향기로운 기폭제가 되기를 바랍니다." - 정여울
🔖당신이 가장 아파하는 상처들이 내면아이의 그림자를 이루고, 당신 안에 숨겨진 눈부신 재능과 가장 따스한 사랑이 바로 내면아이의 빛입니다.
이미 다 큰 어른이 되어버려서 다시는 어린아이로 돌아갈순 없다고 생각했던 당신을, 내면아이는 오늘도 기다리고 있습니다.
🔖너의 문제는 친구가 없는게 아니야. 넌 너 자신과도 친구가 되지 못했잖아. 넌 너의 편이 아니잖아.
🔖조금 더 성숙했다면, 서로의 마음을 좀 더 솔직히 털어놓고 '어떻게 너에게 잘 보일까'가 아니라 '어떻게 너를 더욱 잘 사랑할 수 있을까'를 고민하지 않았을까요.
🔖"그래." 나는 어린 왕자에게 말했다.
"집이건 별이건 사막이건, 그것들을 아름답게 하는 것은 눈에 보이지 않는 것들이야."
🔖루나 너는 이 세상에 하나뿐인 달빛이야.70억이 넘는 인구가 느끼는 달빛이 모두 저마다 다르겠지만, 나에게서 태어나서 그 모든 세상 여행을 다 마치고 돌아와 마침내 나를 마지막 안식처로 삼을, 슬프지만 아름다운 운명의 조종사는 이 세상에 너 하나뿐이야.(...) 너의 품에 안겨야만 나는 이 슬픔의 사막에서 비로소 찬란한 오아시스를 찾을 수 있으니까.
✍️🏻니콜 르페라 《내 안의 어린아이가 울고 있다》, 내면아이의 일곱 가지 유형
1. 돌보미 유형
2. 과잉성취 유형
3. 저성취 유형
4. 구조자/보호자 유형
5. 파티 스타 유형
6. 예스맨 유형
7. 영웅숭배 유형
정여울 작가는 니콜 르페라의 일곱 가지 내면아이 유형을 소개하며 자신의 내면에 이 모든 내면아이의 특징이 존재함에 놀랐다고 전하며 자신의 상처 입은 내면아이를 있는 그대로 인정해야만 진정한 치유와 성숙을 경험할 수 있다고 이야기한다.
정여울 작가는 자신의 내면아이 (조이) 와 성인자아(루나) 의 대화를 통해 자신의 내밀한 이야기를 조근조근 꺼내놓는다.
처음에는 루나가 조이를 다독이기보다는 조이가 루나를 응원하고 잡아 일으킨다. 대화가 이어질수록 루나 또한 조이를 안아주고 다독이는 모습에서 스스로 치유하는 방식을 이해하게 된다.
자신이 가진 그림자를 외면하지 않고 밝은 햇살처럼 기다리고 있던 자신만의 조이를, 갇혀있던 스스로를 찾아내는 과정을 고백하듯 이야기하며, 읽는 이의 아주 사소한 감정을 건드리고 공감을 이끌어낸다.
'조이와 루나의 대화-《어린왕자》의 장면-독자가 직접 자신을 돌아보는 글 쓰기 '의 구성으로 편안하게 다가오지만 결코 쉽지는 않다. 자신의 내면아이를 돌아보고 인정한다는 것은, 내 안의 밝음을 마주하는 기쁨과 함께 침잠한 두려움과 상처도 꺼내야 하는 과정을 동반하기 때문이다.
💬 나는 유독 이런 종류의 책을 읽기 꺼려 한다.
나를 돌아보고 내 안의 어린 나를 다독이는 이야기를.
누군가에겐 상처를 들춰내는 것이 그 상처를 낫게 하는 시작이 되겠지만 누군가에게는 감당하지 못할 출혈을 야기하기도 한다는 변명 같은 이유를 들며 진실을 꼭꼭 숨겨 놓을 수밖에 없는 선택을 한다.
나의 상처받은 내면아이는 잠들기를 택했다고 그리 믿으며 살아간다.
내 아이에게는 못된 악당이 없기를 기도하며 매의 눈으로 지켜내리라 다짐한다.
책을 읽으며 내 안의 다양한 모습을 가진 내면아이를 모두 잠들어 있게 할 필요는 없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조금씩 꺼내어 햇살에 펼치다 보면 어느 순간 퀴퀴한 부분이 자신의 본래 색을 빼꼼 내미는 날이 있지 않을까 싶다.
나에게도 '아주 활달하고, 거침없고, 자유로운 조이' 같은 면이 있을 테니, 그 날개를 펼칠 자리를 조금쯤 여유롭게 남겨두는 일 정도는 지금도 할 수 있을 테다.
우선 조금씩, 기다리고 있을지도 모를 나의 내면아이에게 안부를 물어봐야겠다.
"내 슬픈 내면아이야, 잘 있니?"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