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판본 곰돌이 푸 -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더스토리 초판본 시리즈
앨런 알렉산더 밀른 지음, 어니스트 하워드 쉐퍼드 그림, 박혜원 옮김 / 더스토리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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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WINNIE-THE-POOH >
▫️저자 : A. A. MILNE
▫️그림 : E. H. SHEPARD
▫️출판사 : 더스토리

✔️1926년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디자인
✔️당대 최고의 삽화가 어니스트 하워드 셰퍼드의 섬세한 오리지널 삽화 전체 수록
✔️앨런 알렉산더 밀른이 아들 크리스토퍼 로빈의 장난감 인형들을 주인공으로 쓴 따뜻한 동화

📖 성격도 생김새도 좋아하는 것도 서로 많이 다르지만,
함께라서 매일이 새롭고 즐거운 곰돌이 푸와 숲속 친구들의 엉뚱하고 소소한 사건들과 모험 이야기가 펼쳐진다.

어린아이들에게 들려주고자 쓴 이야기가 오히려 어른들에게 어린 시절의 향수를 일으키며 긴 세월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수많은 리메이크작과 어록집이 만들어졌다.

🔖"아, 곰돌아! 나는 네가 참 좋아!"
크리스토퍼 로빈이 말했어.
"나도 그래."
푸도 말했단다.

🔖피글렛은 쓸모가 있을 거라는 말을 듣고 너무 들떠서
겁 같은 건 까맣게 잊어버렸어.

🔖내가 없으면 불가능하대! 나는 그런 곰이야.

🔖이 다음엔 기억해둬. 너희들 모두.
조금만 배려하고, 조금만 남을 생각해봐. 모든 게 달라질 거야.

💬 혹자는,
책은 머리와 가슴으로 사유하고 소유하는 것이지 책 자체를 욕심 내어 공간을 가득 채우는 것 만큼 어리석은 일이 없다고 말하지만...
나는 책을 꽤나 욕심 내고 '소장'하는 것을 좋아하는 편이다.
책장이 비어있는 모습을 보면 저녁시간에 냉장고가 비어있는 것과 같은 초조함과 채워 넣을 기대감을 동시에 갖곤 한다.

특히나 좋아하는 책의 초판본이랄지, 리커버 한정판이랄지에 손톱을 잘근 거리게 되는 두근거림을 느끼기도한다.

그 따뜻함과 포근함에 널리 사랑받고 있는 영국의 고전 판타지 동화인 《곰돌이 푸》의 오리지널 초판본 표지 디자인과 섬세한 삽화의 감동을 내 손에 잡고 느끼게 되다니 진심...기쁘다. 신난다. 🥳

'곰돌이 푸'를 애니메이션 버전으로만 접해본 우리집 아이들에게는 조금 심심한 감이 있었는지 관심을 두지 않길래 붙잡고 이야기하며 보여 주었더니,
"크리스토퍼 로빈은 더 예쁘네..."라며 한마디 얹어 주었다.🥲
왜~이요르의 궁댕이도 역시나 귀엽구만...

정말 오랜만에 만나보는 순수한 곰돌이 푸와 호기심 많고 친절한 친구 크리스토퍼 로빈, 우울한 불평쟁이 이요르와 겁쟁이지만 용기있는 피글렛의 이야기에 순식간에 푹 빠져들어갔다.
풍선을 타고 꿀을 따려 고군분투하는 푸를 다시 발견한 기쁨이란...

문득문득 보여주는, 다정한 이야기 속에 담긴 삶의 지혜를
마음에 가득 담아놓는 행복한 시간이었다.

크리스토퍼의 중얼거림이 들리는 듯 하다.
"바보 곰돌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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