빨간 가방
쥘스 바움 지음, 아망딘 바움 그림, 김지연 옮김 / 너와숲 / 2022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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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 쥘스 바움 / 그림 : 아망딘 바움
▫️출판사 : 너와숲

📖 어느 날, 갑자기 살던 곳에서 떠나야 했던 작은 초록 용은
미처 채우지 못한 빈 빨간 가방을 들고 멀고 먼 어딘가를 향해 길을 떠난다. 빨간 가방과 함께 작은 초록 용이 힘겨운 길도,
즐겁고 신나는 길도 겪으며 꿋꿋하게 나아가는 길 끝에는
무엇이 있는 걸까?

🔖
예전에는 불가능했던 것이 가능해졌어.

🔖
파도를 타며 바다를 건너게 되었어.
다 건너고 나니 수평선이 보였어.
마침내, 밝은 달빛 아래서 잠을 청할 수 있게 되었지.
아주 멀리 떠나온 후에야 비로소,
조금 편안한 곳을 찾은 거야.

💬 어릴 적부터 좋아하던 풀꽃 시인 나태주님의 추천사를 읽자마자 작고 귀여운 어린 용의 모습이 눈에 아른거려 어서 만나고 싶어졌다.

누구나 갑자기 익숙한 곳에서 떠나야 하는 순간을 겪게 되는 순간이 있다.
그 길 끝에는 지금보다 나은 그 무언가가 있으리라는 막연한 희망을 가지고 여정을 떠나지만 혹시나 바라던 것이 없을지도 모른다는 막막한 두려움에 거친 길을 나아갈 힘이 모자라 주춤대기도 한다.

그때에 두 손에 꼬옥 잡히는 빨간 가방 같은 동반자나,
지켜봐 주고 간혹 행운을 주는 친구들을 만나 길을 나아갈 힘을 얻기도 한다.
길 끝에서 기다리는 평안한 안식과 온전한 기쁨은 길 위에서
용기 내어 디딘 수없이 많은 발걸음만큼 가득할 것이길 바라면서
그 여정을 응원해 본다.

어리고 작은 용의 여정과 같은 길을 겪을, 곧 사회에 나가 자신의 힘으로 살아가야 할 내 아이들의 길 끝에도 무지갯빛 찬란한 미소가 함께하길 희망해 본다.

<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인 의견을 담아 적은 서평입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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