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의 힘 (프레더릭 레이턴 에디션) - 최상의 리듬을 찾는 내 안의 새로운 변화 그림의 힘 시리즈 1
김선현 지음 / 세계사 / 2022년 6월
평점 :
품절


▫️저자 : 김선현
▫️출판사 : 세계사

📖 20년 넘게 사람들의 마음을 미술로 치유하는 일을 하고 있는 저자는 다양한 고민과 질병을 가지고 있는 사람들을 만나면서 함께 고민하며 미술치료를 해왔다.
그 과정에서 저자는 그림의 힘에 주목한다.

삶에서 가장 스트레스를 받고 또 가장 향상시키고픈 다섯 가지 영역 < 일-사람관계-부와 재물-시간관리-나 자신 > 을 오랜 임상현장에서 효과가 좋았던 명화들을 엄선하여 큐레이션 하였다.

💬 책을 받은 첫인상은 역시나 강렬한 오렌지가 돋보이는 표지였지만 그와 함께 표지에 책의 제목이 없는 것이 마음을 뒤흔들었다. 표지에서부터 그림을 오롯이 느끼길 바라는 펴낸이들의 배려와 의도에 책장을 펼쳐보기 전부터 이 책이 나의 소중한 한 켠이 될 것을 예감했다.

나 또한 저자처럼 < 그림의 힘 >을 믿는다.
다만 아직까지 미술관에 걸려있는 대부분의 명화나 명작이라는 타이틀을 걸고 있는 그림들이 친숙하지 않을 따름이다.

내가 가장 사랑하는 그림들은 대부분 < 그림책 >이라는 이름을 달고 '도서관'에서 언제나 손이 닿기를 기다리고 있다.
우리나라에서 대부분 아동문학으로 분류되는 그림책이지만 보는 이의 연령에 상관없이 현재 자신의 상태에 따라 공감과 위로로 마음을 울리는 종합예술. 그림책을 사랑하는 독자로서 그에 대한 자부심을 가지고 있다.

그림책에도 원화가 있지만 인쇄물에 대해 개의치 않는다. 그런데 어쩌면 나는, 명화에 대해서는 원화를 봐야 한다는 고정관념으로 처음부터 마음을 닫고 있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비로소 이 책의 표지를 본 순간 떠올렸다.

그림에서 나오는 힘을 이미 알고 있었으나 편견으로 인해 편식쟁이었던 것을 표지 한 장으로 깨우쳐준 이들의 세심함에 감사를 표하고 싶다.

🔖
아무것도, 아무 생각도 하지 않을 자유
일로 스트레스를 받는 사람은 사실 '아무것도 하지 않음'을 필요로 합니다.
'의미 있는' 무의미의 순간으로 데려다주는 그림.
< 구스타브 카유보트 / 창가의 남자 >

💬 그의 멈춰있는 등에서 편안함과 안도를 느끼는 나를 발견하고 지금 나에게 필요한 것이 잠시의 '쉼' 이라는 것을 알았다.
그의 시야가 트인 등을 한동안 바라보며 마음을 놓았다.

🔖
참된 애정이 충만할 때 비로소 마음이 밝아지는 법이다. - 이중섭

💬 그림을 보며 느끼는 감정뿐 아니라 그림에 얽힌 이야기나 색에 대한 해석, 그림의 원작자가 남긴 이야기를 통해서도 울림을 주는 책의 구성이 책장 속이 아닌 책상 한 켠, 언제나 손이 닿는 곳에 이 책을 올려놓게 만들 것이라 생각한다.

🔖
돈보다 중요한 그 무엇
< 프랑수아 제라르 / 큐피드와 프시케 >

...배우자로부터 포옹을 받아야 합니다. 그렇지 못하면 아무리 물질적으로 풍족하더라도 마음에 결핍이 생기고 우울감이 찾아올 수 있습니다.

💬 신랑이 퇴근하고 집에 오면 중년의 격동기를 보내고 있는 나를 위해 이 그림을 보여줘야겠다.
내가 원하고 주고픈 것이 '돈'이 아닌 '그 무엇'이라고 넌지시 이야기해 주고 안아주어야겠다.

💬 기말고사를 마치고 어깨를 늘어뜨리고 들어온 큰 아이에게는
< 앙리 마티스의 이카루스 >를,
새로운 뭔가를 배우는 전날에는 잠 한숨 편히 못 자고 걱정하는 작은 아이에게는 < 바실리 칸딘스키의 푸른 하늘 >을 보여주며 눈 맞춤을 나누어 보아야겠다.

✍️🏻나 역시, 이 아름다운 그림들이 결핍과 외로움을 치유하고 삶에 집중력을 불어넣어 에너지를 충만하게 하여 나의 일상이 새로운 리듬과 스스로에 대한 사랑으로 빛나기를 희망해 본다.

무엇보다, 그림이나 책 이면에는 상처받은 이들을 위해 노력하는 다정한 마음을 가진 이들이 있기에 그로 인해 치유받을 수 있다고 생각한다. 그들에게 참 감사하다.

이 책이 나에게 올 때, 출판사의 마케팅팀에서 함께 보내온 편지 안에서 내가 보았던 그 빛나는 다정한 마음이 참 감사하다.
결국엔 사람이다.🌸
@segyesa_contents_group
<세계사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개인적 의견을 담어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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