처음 만나는 알렉산더 테크닉
김수연 지음 / 판미동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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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는 어릴 때부터 살아가는데 필요한 많은 교육을 받는다. 사유적 교육부터 실천적 교육까지 다양한 교육의 중심에서 휘둘리고 있지만 실상 매일 눈을 뜨고 숨을 쉬며 살아가는 움직임에 대한 교육은 정규 교육에서 자세히 받아 본 적이 없다. 명상이나 몸의 흐름을 익히는 교육은 사교육으로 대체되고 있는 것이 현실이기에 기회를 따로 갖지 못한 대부분의 사람들이 무너져가는 몸으로부터 생기는 고통과 긴장을 차곡차곡 쌓아간다.

이완의 기술, 자세의 기술, 움직임의 기술, 삶의 기술.

각 파트별 두 가지 CHAPTER로 이루어진 구성으로 되어있는데 첫 파트, 첫 장부터 나의 문제점과 마주 보게 한다.

'나는 어떻게 숨을 쉬고 있을까?'

요즘 집중을 하고 있다 보면 문득 답답해져
왜 그런가 생각해 보면 숨을 참고 있거나 얇게 쉬다가 답답한 상태가 되어 있곤 한다.
그때마다 한창 운동할 때처럼 큰 호흡으로
몸을 정돈해 보려 하지만 잠깐일 뿐이다.

살아가는데 필요한 아주 작은 활동이지만 모든 것이기도 한 호흡부터 시작해 내 몸을 차근차근 들여다보게 한다.

이 책은 자신의 움직임을 먼저 관찰하고 해부학적인 면에서 신체가 움직이는 형태를 자각하는 시간을 갖은 후, 올바르고 편안한 방법으로 스스로의 신체 컨트롤 능력을 향상시키는 기술을 제시한다.
움직임을 제시하는 방법이 굉장히 자세하고 정확한 것에 우선 놀라웠다. 처음에는 조금 어렵지만 반복해서 연습하고 영상을 참고한다면 누구나 할 수 있는 지침서라고 생각한다.

< 내 몸을 내 마음대로 컨트롤한다.>
정말 멋진 말이다.
나이가 들수록 이것이 얼마나 간절하고 절실한지!

결코 쉽지는 않겠지만 이완의 기술부터 시작해 몸과 마음의 습관까지 도달한다면 미래의 내 모습이 보다 긍정적이 될 것임에는 의심할 여지가 없다.

과학적이고 체계적으로 이론과 실습을 반복할 수 있도록 돕는 #처음만나는알렉산더테크닉 과 함께 쌓이는 통증과 이별할 날을 기대하며 당분간 김수연 선생님을 영상으로, 지면으로 자주 뵐 예정이다.

미래를 짊어질 아이들을 위해 학교에서는 정규 수업으로, 현재를 움직이고 있는 청년과 중년을 위해, 과거의 영광으로 인해 통증 안에서 살아가고 있는 시니어를 위해 평생교육과정으로 체계를 갖춘 접근성 좋은 교육시설에서 배움의 길이 열리기를 희망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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