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 신과 영웅의 시대 구스타프 슈바브의 그리스 로마 신화 1
구스타프 슈바브 지음, 이동희 옮김 / 휴머니스트 / 2015년 2월
평점 :
장바구니담기


°저자 : 구스타프 슈바브
°옮김 : 이동희
°출판사 : 휴머니스트

🌱드디어! 12주동안!
독서동아리 멤버들과 분량을 정해놓고 느리게 함께 읽기 중인 도서 1권 완.
아직..두 권이 더 남았지만 엄청 뿌듯하다.
혼자였으면 진작 던져버렸...🤫🤭
느리게 읽는다는 것이 참 힘들다.
인내심이 필요한 일이다.

🔖신화는 상상력의 원천이다.
상상력은 일상적인 생각을 뛰어넘어 기발하고 창의적인 생각을 갖게 해준다. 그래서 상상력은 옛날에도, 오늘날에도 문화와 예술의 원천이 되고 있다.

🔖시조 신화는 시조의 탄생과 이름을 얻는 과정을 통해 그리스 주요 민족과 도시국가 건설의 기원을 설명한다. 시조 신화는 그 신화를 공유하는 집단으로 하여금 집단의 정체성을 확보해주는 역할을 하며, 도시국가 건설에서 통합의 역할을 하게 된다.

🔖영웅 신화에는 단순한 재미만 있는 것이 아니라, 오늘날에도 우리가 생각해볼 인생이나 사회의 문제들을 던져 준다.

🔖안티고네 이야기는 헤겔의 《법철학강의》에서 양심 및 인륜과 실정법 사이의 충돌에 관한 근본 문제로 다루어졌다. 나라를 배신했던 오빠를 장사 지내 국법을 어기고 천륜이 부여한 양심을 지킨 안티고네를 처벌하는 것이 옳은가? 안티고네 이야기는 인간의 법을 넘어서 신의 정의가 무엇인가를 고민하게 한다.

🔖신과 인간이 벌이는 거대한 파노라마를 즐겁게 읽어가다 보면, 인간의 고뇌를 넘어서는 신의 지혜에 대해서도 많은 것을 생각하게 될 것이다.

💬 우리가 책을 읽고 토론하고 가끔은 논쟁을 벌이는 이유가 이것에 있음을 다시 한번 되새겨보게 되었다.

✍️🏻1권 전체에 대한 단상_

읽는 내내 느꼈던 기존의 자극적인 그리스 로마 신화와 조금 결이 다른 듯하다는 소감이, 저자인 구스타프 슈바브가 의도적으로 이 책이 어린 독자들에게 도덕적인 혼란을 주지않고 역사적, 지리적, 자연과학적 지식을 전달해주는 수단의 매체가 되길 원해서 였다는 것을 마지막 저자의 후기를 보고 알게 되었다.

흡입력 있고 흥미롭게 전개되는 방식의 이야기는 아니지만, 그리스 로마 신화가 문화와 예술사에 지대한 영향을 끼친 점과 나라의 근간을 이루는 축을 보여주는 설화로서의 역할을 얼마나 충실히 해냈는지를 자극적이고 선정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며 보여주었다는 것에 어린 독자들을 향한 저자의 애정과 배려를 볼 수 있었다.

물론...각 500페이지가 넘는 세 권짜리, 이름 하나하나 헷갈리는 이 신화를 자극적인 요소를 최대한 배제하고 읽어내리는 것이 조금 벅차기는 하다.
설화나 신화에서의 막장 전개는 약간의 감칠맛 나는 양념 역할을 하기도 하니까...😚

💬 고전을 읽다 보면 필연적으로 느끼는 열불 터지는 부분이 있다.
특히나 신화나 설화에서 더욱더.
바로 여성의 위치와 지위, 부당한 대우, 물건처럼 보호자(라 칭하고 소유자라 말한다.) 가 바뀌는 모습이다.

당시의 세계관을 보여주는 것이며 그 모습을 현대와 비교하여 비난하기만 하는 것은 문학을 읽는 자세가 아니라고 생각의 생각을 거듭해도 열불이 뻗치는 것은 어쩔 수 없다.

불행을 마주한 그녀들이 복수와 저주를 무기 삼고 자살을 택하는 것이 어쩌면 그 당시의 시대상에서 여성이 자신을 지킬 수 있는 유일한 수단이었던 걸까 생각이 들기도 한다.

#구스타프슈바브 #구스타프슈바브의그리스로마신화1
#휴머니스트 #북스타그램 #책리뷰📖

댓글(0) 먼댓글(0) 좋아요(0)
좋아요
북마크하기찜하기 thankstoThanks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