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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 아침이 달리자고 말했다
박채은(달리) 지음 / 파지트 / 2022년 3월
평점 :
뛰는 걸 좋아한다.
걷는 건 별로 안 좋아하고.
대학생 때는 과 대표로 100m 대회에 나가
체육학과도 이기고 우승을 하여
상금 100만원을 받는 등
달리기 대회가 있으면 늘 참가하였다.
반면 지구력은 떨어져서 마라톤 같은
장거리에는 약하다.
한 달에 한 번이라도 하던 축구는
코로나 이후 뜸해졌고
요새는 집에서 간혹 하는
간단한 홈트 외에
땀 흘릴 정도의 운동은 드물다.
뭔가 건강을 생각해서라도
운동을 더 해야겠다라는 생각만
하던 와중 이 책을 만났다.
이 책은 약(?)에 의존하며
다이어트를 하던 저자가
아달대장이 되어
달리기에 빠져들게 된
이야기를 담은 에세이다.
무기력하거나 불안하거나
마음이 무겁거나 그냥 힘들 때
저자는 달린다.
누군가를 이기기 위한 달리기가 아니라
건강하게, 잘 달리는 법에 대한
여러 조언을 들려준다.
<겨울 러닝 깨알 팁>
1. 장갑과 두툼한 양말은 필수
2. 바람막이 등으로 겨울바람을 막아내는 것이 관건
3. 운동 후 감기를 막기 위해 땀이 식기 전에 옷 입기
4. 찬공기 안 들이마시도록 마스크 끼기
저자가 회사에서 개최했다는 달리기 대회나
지인들과 함께 진행한 운동을 못하는 운동회
그림을 못 그리는 사생대회를 보며
기획력과 추진력에 감탄했다.
함께 한 사람들에게 좋은 추억으로 남았을 것 같다.
저자의 SNS를 들어가보니
마침 근래에 새로운 온라인운동모임
공지가 올라왔다.
큰 맘 먹고 근처의 체육공원에 가서
운동장 10바퀴를 뛰고 나면
막상 나갈 때는 귀찮지만
두근거리는 심장과
솟아오르는 땀에 개운함을 느낀다.
여전히 꾸준하지 못하고
인스타의 지인들 러닝인증을 보며
내일은 뛰어야지 생각만 하고 넘어갈 때가 많지만
이 책을 읽고 조금이나마 더
뛰어야 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날도 풀렸는데 조만간
숨이 턱끝까지 차오를 때까지
한번 뛰어 보기로.
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포스팅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