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리카에서 춤추는 나비

무기 팔지 마세요! ㅣ 청년사 고학년 문고 1
위기철 지음, 이희재 그림 / 청년사 / 2002년 12월

무기 팔지 마세요

초등학생이 읽을 책 추천으로 읽어 달라는 부탁으로 받았다.

언뜻 지나가는 눈 흘김으로 '무기 팔지 마세요.'라는 제목이 눈에 들어 오기에 초등학생에게는 제목이 무겁지 않을까 대문대문 말하고 ‘읽어보마’라며 책을 들었다.

보미가 비비탄을 맞은 이야기를 출발로 미국의 백만인 행진의 이야기를 엮어 무기규제 및 평화운동을 역설해가는 이야기의 탄탄한 구성과 아이의 눈높이에 맞는 문장구성과 이야기로 누구나 공감할 수 있는 묘한 분위기로 책을 손에서 떼지 못하고 결국은 책장이 다 덮힐 때까지 아무 것도 하지 못하고 오롯이 책만 읽게 하였다.

작가 위기철은 ‘논리야 놀자’에서 보여 주듯 이 책을 통해 아이들이 논리를 키우고 설명하는 과정을 교과서 적인 딱딱한 이야기가 아닌 보미와 지만이 어머니와의 대화를 통해 설득을 위한 논리 펼치기는 어떻게 해야 하는지, 어떤 조건이 있는지를 보여주었고, 단순했던 보미의 사건이 민경이를 통해 논리를 더하게 되고 인터넷매체를 통해 더욱 발전하여 세계적인 운동으로 발전되어 가는 과정 또한 카오스의 이론에서 말하는 아프리카 밀림 속 나비 한 마리 몸짓이 태평양에 커다란 태풍을 가져오는 역할로 비약시키는 작가의 상상력과 깊은 철학적 통찰력에 경외감을 보낸다. 이 책을 읽는 사람들의 가슴마다에 평화를 갈망하고 한가지씩 작은 일을 실천할 것이라고 의심하지 않는다.

추천하는 책

총 9개의 상품이 있습니다.

어린이를 위한 우동 한 그릇
구리 료헤이 지음, 최영혁 옮김 / 청조사 / 2002년 6월
7,800원 → 7,020원(10%할인) / 마일리지 39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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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칭찬받고 싶은 남편 사랑받고 싶은 아내
마츠모토 유지 지음, 박양원 옮김 / 미래북 / 2004년 7월
8,000원 → 7,200원(10%할인) / 마일리지 400원(5% 적립)

*지금 주문하면 "12월 8일 출고" 예상(출고후 1~2일 이내 수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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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만불짜리 습관- 브라이언 트레이시의 부자, CEO 습관론
브라이언 트레이시 지음, 서사봉 옮김 / 용오름 / 2005년 1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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품절

물고기랑 놀자!
이완옥 지음, 성인권 그림 / 봄나무 / 2006년 5월
10,000원 → 9,000원(10%할인) / 마일리지 500원(5% 적립)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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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판절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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너무나 평범한 너무나 비범한

<청소부밥> + <배려> 선물세트
토드 홉킨스 외 지음, 신윤경 옮김 / 위즈덤하우스 / 2007년 2월

청소부 밥

著 : Todd Hopkins  譯 : 신윤경

청소부 밥아저씨는 우리 생활 주변 자체이다.

늘 우리는 우리가 알려고 하는 것들만의 가르침을 받아들였다.

그러나 언제나 우리 곁에는 늘 자상하고 친절하게 알려주려 하고 가르침을 주는 모든 것들로 가득 차 있음을 깨닫지 못했을 뿐이다.

밥 티드웰 아저씨의 여섯 가지 지침은 그의 아내 앨리스의 지침이기도하지만 우리의 일상 생활에서 깨달을 수 있는 너무 흔한 진리였다는데 있다.

자신의 주변이나 생각을 정리하는 기분으로

‘첫 번째 지침 : 지쳤을 때 재 충전하라.’ 당연한 이야기이다. 힘들고 어려울 때 일수록 돌아가라는 우리 속담이 생각나는 이야기

‘두 번째 지침 : 가족은 짐이 아니라 축북이다.’ 자신이 결혼하여 아기를 가졌을 때 그 아기로 인해 얼마나 많은 즐거움을 가졌는지를 생각하면 어떨까?

‘세 번째 지침 : 투털대지 말고 기도하라’ 자신의 일에 묵묵히 열심히 한다는 것이 기도 아닐까?

‘네 번째 지침 : 배운 것을 전달하라’ 배운 것을 실천하는 것은 바로 이웃 사랑의 이야기 나 삶의 이야기 아닐까?

‘다섯 번째 지침 : 소비하지 말고 투자하라’ 시간은 머물러 있지 않아 노력하는 자의 것이라하였나?

‘여섯 번째 지침 : 삶의 지혜를 후대를 물려주라’ 문화는 이렇게 전승되고 계승발전되는 것이다.

너무나 평범해서 잊혀지기 쉬운 생활 속의 지혜를 이렇게 묶어 보니 정말 살아가는 데 좋은 보석이 되고 인생의 깊은 철학이다. 모든 진리는 평범에서 출발하여 평범의 자리에서 머문다.

철학자들과의 한잔 그리고 만남

철학 콘서트 1 - 노자의 <도덕경>에서 마르크스의 <자본론>까지 위대한 사상가 10인과 함께하는 철학의 대향연 ㅣ 철학 콘서트 1
황광우 지음 / 웅진지식하우스 / 2006년 6월

  가끔 술자리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벌리면서 ‘○○철학이니, △△철학이다, 니가 맞네, 네사 맞네’라고 쉽게 말하지만, 실제 생활이나 학문에서는 흔희들 철학이라 하면 딱딱하고 읽기가 힘든 것이라고 생각하고 가까이 하기엔 너무나 어려운 당신이 철학이다. 그런데 이런 철학을 너무나 쉽게 아주 오래된 친구랑 소주 한잔하듯, 편안한 의자에 기대어 앉아 친근한 음악 듣는 듯한 기분으로 이해할 수 있는 책을 한 권 발견했다. 바로 황광우님의 ‘철학 콘서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미 책의 이름에서 언뜻 알 수 있듯이 저자는 작은(무지 무지한 큰) 콘서트의 지휘자가 되어 동서양의 철학자 10분의 개성 있는 연주를 모아 멋진 화음으로 우리의 정신을 즐겁게 해 준다. 그는 프롤로그에서 ‘산다는 것이 무엇인가?’라는 물음을 우리 알만한 그럴듯한 사람(인류가 자랑하는 10인의 현자), 소크라테스, 플라톤, 석가, 공자, 예수, 퇴계, 토마스 모어, 애덤 스미스, 마르크스, 노자를 초대하여 알고자 했다. 철학이라는 느낌이 전혀 들지 않도록 그들에게 일상생활에서 흔히 시시콜콜히 묻고 답하는 수명, 출생 신분, 권력, 부부관계 등을 묻는 것으로 책을 시작하니 차츰 무엇일까? 하는 궁금증으로 절로 빠져들게 한다.

  각 장들의 제목을 더욱 가관이다. 전혀 철학적이지 않으면서 철학적이란 말이다. 그는 차례에 나타낸 작은 제목들에서도 예사롭지가 않다. ‘소크라테스가 독배를 든 까닭은?’, ‘이상국가 건설 프로젝트’, ‘고통의 바다를 건너다’, ‘천하 주유에 나선 돈키호테들’, ‘누가 예수를 죽였는가?’, ‘제 1자를 향한 그리움, 태허’, ‘내수염은 반역죄를 짓지 않았네’, ‘이기심이 너희를 이롭게 하리라’, ‘로빈슨 크루소의 섬에 간 까닭은?’, ‘21세기 유토피아 동막골’ 등 고전에 관한 심오한 이야기를 전혀 고전적이지 않은 제목으로 포장해, 저자의 치밀한 구성과 예리한 통찰력과 위트가 글 읽는 재미를 더하고 있다.

  어려운 고전을 저자 특유의 사고 과정으로 걸러내 현대적인 문체와 표현, 쉽게 이해할 수 있는 예와 이해가 어려운 부분이나 철학자의 주장은 대화글로 표현함으로써 이야기를 듣는 듯이 읽는 책이다. 교사의 입장에서도 좋은 책이지만, 고전을 이해하기 어려운 학생들의 입장에서는 더욱더 좋은 책이라 권하고 싶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