판화기법으로 가득 메운 그림들이 정말 너무 새롭습니다. 정말 차가운 가을 바람이 불어오고 곧 겨울이 올것만 같이 느껴집니다. 잘 익은 머루를 따 먹고 있는 엄마곰과 아기곰을 무언가로 잔뜩 긁어만 놓았을 뿐인데 어쩜 그리도 곰털같이 표현이 잘되있는지 놀랐습니다. 연어를 처음 잡아본다는 아기곰의 긴장되는 모습들이나 처음 연어를 잡았을 때의 그 자랑스러움, 뿌듯함 같은 것은 아기곰의 얼굴에선 찾아 볼 수 없습니다. 모두 글로 표현되어 있네요.. 마지막 페이지 하늘에 떠 있는 정말 커다란 물고기 실감납니다... 새로운 판화기법의 그림책 아이에게 접해주셔도 좋을 것 같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