네 가지 질문 - 내 삶을 바꾸는 경이로운 힘, 개정판
바이런 케이티·스티븐 미첼 지음, 김윤 옮김 / 침묵의향기 / 2013년 9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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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0대에 바이런케이티의 네가지 질문이란 책을 만나고 받았던 전율은 내 몸을 송두리채 휘감을정도로 컸었다가족관계의 갈등사랑했던 연인과의 이별일과 공부의 양립안정되지 못한 경제상황등 일상의 삶속에서 받는 고민과 스트레스로 휘몰아쳐갈 때 문득 나는 누구인가라는 골몰히 고민하다 잊혀져버린 그 의문이 내 삶에 다시 나타났고 나를 찾는 과정에서 만난 책이 바로 케이티의 책이었다.


바로 내가 원하던 나의 모습이 책속에 있었고 나는 곧바로 케이티처럼 되고 싶었다목표는 케이티가 깨달음을 얻었던 것처럼 나도 네가지 질문을 연습하며 깨달음을 얻는것이었다하지만 현실은 녹록하지 않았다케이티처럼 되고싶은 나의 이상적인 모습과 현실의 나는 그 차이가 매우 컸고 오히려 스트레스를 받을 때 머리로는 네가지 질문이 떠오르지만 마음속의 감정은 추스려지지지 않은채 계속 부정적인 감정을 끙끙대며 안고 있었다그리곤 내 마음 하나 잘 다스리지 못하는 내 자신을 비난하고 미워하며 케이티처럼 갑자기 깨달음을 얻은 경험이 없는 나는 오로지 연습으로만 내가 원하는 사람이 될 수 있을까불가능해라고 자포자기하며 책을 덮었다.


그 후 시간이 어느정도 지나 상담공부를 시작하고 다양한 상담이론을 배우며 케이티의 질문들이 인지상담과 맞닿아 있음을 알게 되었다인지상담에서 개인의 정서와 행동은 그가 세계를 구조화하는 방식에 의해 결정되며 생각(인지의식의 흐름)은 과거경험으로부터 발전된 어떤 태도나 가정에 기초한다고 본다모든 사람들은 자신의 과거경험의 영향을 받으며 그 경험의 틀로 세상을 바라보게 되는데 그 안에는 기능적인 사고만이 아닌 역기능적 사고도 함께 공존하기에 우리는 현실을 굴절되게 바라보게 되는 것이다.


케이티는 바로 이런 굴절된 시각을 바로 볼 수 있는 안경을 우리에게 제공하는데 그게 바로 4가지 질문이다질문을 통해 계속 우리의 강한 신념인지적 오류를 깨트려준다굴절된 두꺼운 나의 생각들을 벗겨내는 과정을 통해 진실된 나를 서서히 보게된다결국 우리는 나 자신의 정체성과 같은 이야기를 거두고상대에 대한 투사도 거둬들인 뒤에야 드디어 내면의 진정한 나를 다시 만나게 된다현실로부터 분리되지 않은 바로 나 자신을 말이다이런 사실을 깨닫고 나서부터 나는 다시 케이티의 책을 다시 펼쳐보게 되었고 이제 드디어 케이티의 글들이 살아서 내 가슴으로 옮겨졌다.


내가 목표로 정했던 것보다 더 늦은나이에 알아차림을 향해 가고 있지만 이제는 안다현실이라는 바다에 자유낙하를 해야한다는 것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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