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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듣는다
루시드 폴 지음 / 돌베개 / 2023년 12월
평점 :
#도서협찬#책추천#루시드폴#모두가듣는다#beingwith
#루시드폴연하장
프로듀서이자, 싱어송라이터인 유희열이 그랬다.
루시드폴의 음악을 들을 때면
귀를 기울이고 집중하게 된다고^^ ......
음악인이자 감귤과 레몬 나무를 돌보는 농부이며 작가인
그의 에세이를 만나본다.
ㅁ.책을 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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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두가 듣는다>
루시드폴 산문집
돌베개 출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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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9.p)
세상의 모든 존재들은 알게 모르게 서로를 울리고,
함께 떨리며 살아간다.
음악은 세상의 떨림을 전하는 길이다.
음악을 연주하고 들을 때,우리는 모두가 함께 춤을 춘다.
음악가도 청자도 사물도 공간도 공기마저도 모두 함께 추는 춤.
우리는 모두가 음악의 일부이며 전부다.
'그'가 말했다.
음악이 태어나는 순간은 그에게도 여전히 신비롭지만,
신비로운 만큼 탄생의 인과를 '그'는 잘 이해하지 못한다고 한다. 수많은 시간을 거쳐 겪어낸 것,'그' 안에 흩어져 존재하던 무질서한 조각들이 '그'도 알 수 없는 어느 순간, 거짓말처럼 모여 무언가가 되어버린다고......
45.p)
'들을 수 없는 소리'는 세상에 없다.
들을 수 없다면 소리로 정의하지 않기 때문이다. 그래서 설령
나무의 비명이 존재한다 해도,인간에게는 '소리'로 성립하지
않는다.
'그'가 말했다.
들리지 않는데 대체 뭐가 문제냐고 묻는 이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무리 "세상은 듣지 않는다"해도 함께 사는 타자의 몸짓을 애써 듣고, 보려는 사람도 우리 곁에는 정말 많다고.
166.p)
무의미한 소리가 의미를 띠는 순간 음악이 되고,
음악가는 세계를 얻는다.
231.p)
음악은 세상 어디로든 흘러간다. 그러므로 나도 모르는 누군가가 또 어디에서 내 음악을 맛보게 될지 알 수 없다.
모두가 각기 다른 풍경 속에서 음악의 맛을 보겠지.
내 음악은 어쩌면 요리가 아니라 작은 풍경 하나를 얹는 소담한 접시는 아닐까. 아니면 세상의 무수한 맛을 아주 조금 돋보이게 해줄 한 꼬집 소금은 아닐지. 무엇이면 어떨까 싶다. 지금 내가 가진 모두를 쏟아 만든 이 맛을 누군가 맛보아 준다면. 그리고 그 사소한 맛이 누군가에게 아주 작은 의미라도 될 수 있다면 말이다.
<모두가 듣는다>는
'소리'와 '듣는다'라는 것의 의미를 사색한다.
그가 말하는 '듣는다'라는
단순히 우리가 소리를 듣는 것을 의미하지 않으며 ....
'듣는다'라는 의미를 다시금 생각하게 한다.
표지에 찍힌 '점자'처럼...
소리는 '귀'로만 듣는 것이 아니라..
이제는 좀 더 다양하게 음악을 맛볼 수 있을지도...
조금 더 가까이, 작은 소리라도...
눈으로, 또는 손으로,
온몸으로 느낄 수 있을 것도 같다.
공기가 춤을 추기도, 밀물과 썰물, 나무의 맥박,
사람의 소리, 미생물이 발효하는 소리, 풀벌레의 합창소리...
어떻게 만드는 것인지 ...
음악이 누구의 것인지....
음악은 '흐르는' 것일 뿐....
작고 여린 존재들에 귀 기울이는
한 음악가의 사려 깊은 속삭임.
6년 만에 펴내는 루시드폴 신작 에세이.
소리'와 '듣는다'라는 것의 의미를 사색하는
<모두가 듣는다>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솔직하게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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