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범의 지옥 들판문고 3
이은재 지음, 원유미 그림 / 온서재 / 2023년 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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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서협찬

≪모범의 지옥≫
■이은재(글)
■온서재(출판사)

이은재 작가님의 '잘못 뽑은 반장'은 아이들이
너무 재미있게 읽었고 워낙 유명한 작가님이라
이번 '지옥'시리즈도 기대되었다.

■책을 펴다.


서기 2050년.
한반도의 남쪽 끝자락에 작은 혹같이 매달린 땅덩이가
위성 사진에 설핏 나타났다가 사라졌다.

전 세계가 전염병을 앓은 뒤에 생겨난 '모범촌'이란 지역.
그런데 이곳은 독재자 '지존' 이 다스리는 공간으로
변질된다.
모두를 위한다며 '모범'을 내세우고
모범별을 모아 '모범시민'이 되는 것이
그곳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삶의 목표이다.

서로가 서로를 감시하고, 중앙통제센터의 공중 카메라가
그들의 일거수일투족을 감시한다.

그리고....
모범적이지 않는 것은 모두 '흑바위 동굴행' 을 당한다.

나이가 들어도...
장애가 있어도...
치매에 걸려도.... 그곳에서는 모범적이지 않은 것이다.

누구를 위한 모범이고 진짜 모범이 무엇인지....
자신들의 정체성을 잃어가는 사람들..
통제와 억압으로 모범을 강요하는 지존!!!
마치 사이비 종교집단이 연상된다....

★주인공 '해'
평범하게 살아가던 해에게 뜻하지 않은 사고가 생긴다.
바로 동생 '달'이가 다리를 다치며 장애를 입은 것이다!
모범촌에서는 장애도 모범적이지 않은 것이다.

달의 흑바위 동굴행을 막기 위해 사력을 다하는 가족들.

그리고 독재자 지존...
지존의 자리를 노리는 새벽이의 아빠.
새벽이는 해와 같은 반이며 모범 그 잡채인 아이이다.
모범 지옥의 모범생이 무엇을 의미하는지 떠올려보면
새벽이와 그의 아빠는 너무나도 닮았다.
해를 함정에 빠뜨리는 짓을 하는 새벽이네 가족!

모범촌의 미래를 위한 전쟁이 시작된다!!!!
해는 '어린 스파이'로서 맹 활약을 한다.

모범촌이라는 단절된 공간에서
모범이라는 이름으로 자유와 평등을 빼앗긴 이들과
그것이 잘못되었음을 알아차린 해의 가족들과
든든한 조력자 아재가 모범촌에서 미래를 위해
모두 함께 고군분투하는 이야기.

"두려움 때문에 주저앉으면 아무것도 할 수 없어"

역시나 이은재 작가님 책은 흥미진진하면서도
메시지가 강력하다.
우리 아이들도 책을 덮고 양손을 엄지 척 했다.

우리가 사는 사회에서 지존처럼 누군가를 억압하고
통제하는 나쁜 짓을 하는 사람들이
잘못되었음을 알고 아이들의 눈높이에서
인간의 평등과 자유의 가치에 대해
생각해 볼 수 있는 의미 있는 책이었습니다.

초등 고학년 아들은 읽고 또 읽었답니다.

어른들도 꼭 !!! 보세요.
사이비 종교 OOO이 떠오르더라고요...

그리고...지존의 얼굴이.......궁금하죵?ㅋ


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작성한 리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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