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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뢰한 일 ㅣ 호시 신이치의 플라시보 시리즈 12
호시 신이치 지음 / 지식여행 / 2008년 1월
평점 :
품절
호시 신이치의 작품들은 이름이 특이한 것들이 많다.
이번 작품도 나의 호기심을 자극하기에 충분한 제목이었다.
의뢰한 일!
제목을 보자 마자 바로 떠오른 생각은 바로 '무엇을 ' 이었다.
' 의뢰하다니 뭘? ' 누구에게? 어떤 일을 의뢰해? '
자극받은 나의 호기심은 물음표를 가만히 내버려두지 않았다.
한번 자극받은 호기심을 어떻게 잠재울 수 있겠는가.
그냥 미친듯이 읽고 또 읽어 호기심을 충족시키는 방법 밖에
더 좋은 방법이 존재하지 않는다 생각한 나는 그 생각을 행동으로 옮겨 실천했다.
하지만 말이 미친듯이지 호시 신이치의 작품을 그렇게 빨리 읽어 넘기기는 어렵다.
워낙에 상상력이 풍부한 작품이기 때문에 현실세계에서는 너무나 생소하고 새로운 사건들이다.
그래서 우리로써는 색다르고 평범하지 않은, 톡톡튀는 스토리들을 이해하는데 적지 않은 시간이 소요되는 게 사실이다.
게다가 하나의 주제를 가지고 만들어 엮을 수 있는 이야기들도 한계성이 있어 많은 내용을 상상하기 힘들었을텐데
그 수많은 이야기들이 하나하나 다 연관되게 이어져 있어서 다 읽고 나면
이제 더 이상은 연관된 이야기가 없을 것 같다 라는 생각까지 든다.
오래 전 인체와 관련된 책에서 몸이 엄청 작은 하나의 원자 크기로 줄어 어떤 사람의 몸을 돌아다니는 만화를 본 적이 있었다.
내가 호시 신이치의 작품을 읽을 때마다 느끼는 게 하나 있는데
나중에 내가 보았던 만화와 같은 일들이 실제로 가능해져 호시 신이치의 뇌를 가본다면
일반인들의 뇌와는 다른 무언가가 있을 것 같다는 생각이다.
뭐랄까.
그런 느낌이다.
호시 신이치라는 작가와 의뢰한 일이라는 그의 작품에서는 왠지 모르게 그런 느낌이다.
인류에서의 최초는 잘 모르겠으나 우리 일생에서 놀라운 것.
평범하고 일상적이고 모든 게 같은, 개성적이지 못한 그런 것에서 특이한 무언가.
색다르고 유별나게 튀는 그런 것 같은 느낌.
이 정도로 밖에 표현할 수 없어 아쉬운데 정말 어떤 표현방법을 사용해서 나타낸다고 해도 부족할 것 같다.
호시 신이치의 표현 감각을 사용한다면 나타내는 게 가능할 지도 모르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