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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에게 말걸기
대니얼 고틀립 지음, 노지양 옮김 / 문학동네 / 2009년 6월
평점 :
절판
비록 <샘에게 보내는 편지>를 읽지는 않았지만 편안한 분위기의 도서라는 건 바로 느낄 수 있었다.
책표지의 분위기랄까? 표지와 디자인이 도서의 분위기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는지 항상 생각한다.
나의 기준에 따르면 이 책은 지극히도 편안하고 부드러운 도서!
현재 내 상황은 정말 최악. 마음도 몸도 정신도 모두 만싱창이가 된 상태.
사람과 사람이 함께 한 시간과 나날들이 아무것도 아닌 종잇장처럼 타들어가 없어져 버린 상태라서 공허함과 무기력한 상태이다.
얼른 회복하고 다시 시작하고 싶은데 왠일인지 그게 잘 되지 않는다. 충격이 너무나도 크게 다가온 것일까?
그 누구에게도 기댈 수 없음을 깨닫고 홀로 치유의 과정을 치르고 있을 때 내게 다가온 진실된 도서 <마음에게 말걸기>
'지금 나는 무슨 이유로 이렇게 힘들어하고 있는것일까? 진정으로 내가 원했던 것은 무엇일까? 너무 욕심내고 있던 건 아닐까?'
괜히 위로받고 싶은 마음에, 나 힘든거 알아달라고 투정부리느라 내가 왜 위로가 필요한지, 왜 힘든지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다가 만신창이가 되어버린 나의 마음.. 한번 돌아보지도 않고 짓이겨 동글동글 구겨 접어버린 나의 마음.
이 책을 읽으며 나는 잠시 일시정지하고 나의 마음과 마음이 하는말에 귀기울여보았다.
내가 원하는 목표, 정말 나만을 위한 목표인지 되돌아보았다.
진정으로 원하는 것이 아닌 외관적인 것을 바라보고 목을 멘 것은 아닌지, 괜한 욕심은 아니었는지 생각하고 나니 괜히 부끄러워진다.
생각해보면 좀 더 너그러워 질 수도 있는것이고 그냥 마음이 하는대로 가볍게 따르기만 하면 되는것인데 머리로 생각한다.
계산하고 이득과 손해를 따지고 그 결과로만 선택하고.
그러니 마음이 황폐화되어버릴 수 밖에 없다. 나에게 이득이 되는 것은 참 잘도 생각하면서 이렇게 기본적인 것은 왜 잊고 지냈을까.
항상 초심이 중요하다고 내 자신을 타이르면서 나의 초심을 이토록 쉽게 잊을 수 있었을까?
많은 걸 말하지는 않지만 오히려 그렇기 때문에 더 진솔하게 다가오고 내 자신을 다시 한 번 되돌아 볼 수 있었다.
생각해보면 마음이란 그 무엇보다 가장 가까이에 있지만, 신경쓰지 않는 순간 가장 멀리 있는 존재가 되어버리는게 아닐까?
책이 참 좋아서 한꺼번에 다 읽어버리고 싶었지만 꾸욱~ 참고 천천히 아껴둔 간식 먹듯이 아주 조금씩 느긋하게 읽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