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장 외로운 선택 - 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김현수 외 지음 / 북하우스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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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 자살, 무엇이 그들을 죽음으로 내몰았는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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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의 표지는 이렇게 시작된다. 자살의 증가, 그리고 압도적으로 높아지는 20대 여성의 자살률. 그 원인을 사회의 관점으로 파헤쳐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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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부터 경쟁사회 속에서 살아온 mz세대가 사회로 진출하면서 많은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들 한다. 그리고 그들은 우울하다. 평생을 경쟁해서 얻는 게 고작 계약직 등의 변변찮은 사회의 대접과 코로나로 인한 고립감, 여성으로서 안전하지 못한 세상과 사회에서의 여성에 대한 편협한 시선 등 그들이 삶을 중단할 이유는 차고 넘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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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살이라는 주제를 다루기에 무겁지만, 또한 언제까지 외면할 수 없는 주제다. 암울하지만, 현실적인 사회문제를 들여다볼 때가 되었다. 많은 사람들이 이 책은 꼭 읽어보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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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장외로운선택 #북하우스 #도서협찬 #서평단 #북스타그램 #책스타그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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웹툰을 그리면서 배운 101가지 101가지 시리즈
이종범 지음 / 동녘 / 2022년 4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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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옥같은 명언과 꿀팁 101가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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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프로스트>를 10년간 연재한 이종법 작가의 이야기다. 

어떻게보면 웹툰에만 해당하는 내용이 아니다. 무언가를 창조한다거나 어쩌면 살아가면서 필요한 조언일수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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휘리릭 넘겨읽어버리기 너무 좋은 책. 간략하고 명료하다. 웹툰그리기 전 마음가짐으로 읽어보기를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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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협찬받아 작성하였습니다>

#웹툰을그리면서배운101가지 #이종범 #닥터프로스트 #동녘 #동녘출판사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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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생의 지도로 읽는 세계사 : 서양 편 - 지리로 ‘역사 아는 척하기’ 시리즈
한영준 지음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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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과생으로서 이 책, 엄청 유익하다. 재미있고 흥미롭고 술술 읽히니 몇 마리 토끼를 잡은건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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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렸을 때, 거실 쇼파 뒤에는 세계지도가 붙어있었다. 동생과 나라 이름을 외우고 서로 문제를 내며 논 기억이 있어서 그래도 기본 나라는 다 아는 줄 알았다. 중학교 때에도 세계사 선생님이 너무 재미있게 수업을 하셔서 흠뻑 빠진 적도 있었다. 그 누구보다 예쁘게 노트를 꾸미고(?) 검사받고 발표하고 스티커를 받아 수행평가도 만점을 받았더랬다. 그래서 호기롭게 이 책을 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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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 하면 기름 나오는 나라인 줄만 알았지, 무슨 나라가 이렇게 많고 다른 지명은 또 뭔가. 이 정도면 나는 기본기도 없는 듯하다. 놀랍게도, 이란은 중동에 속해있지만 아랍은 아니라는 사실을 처음 알았다. 어디가서 절대 지리에 관한 소재는 꺼내지 않도록 해야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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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이지 모르는 지명 천지로 아주 정신이 아찔해졌지만, (50쪽 읽는데 무슨 2시간이 넘게 걸렸다.) 컬러풀한 지도가 중간중간 수록되어있으니, 따로 찾아보지 않아도 딱 보여서 읽기 편하다. 지도로 한 번 지역을 확인한 다음 전체적인 역사, 그리고 나라별 역사를 설명해주니, 흥미롭기까지하다. 아니면, 읽어봐야겠다는 의욕이 샘솟는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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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동파트만 읽었는데, 엄청 상식 스킬 +50 정도 된느낌. 만렙까진 아니지만, 초보자가 포션하나 먹고 거뜬하게 레벨업해버린 느낌이다. 내가 받는 서양편에는 유럽, 미국, 중남미, 아프리카까지 다섯 파트로 나누어져 있으니 더 재미있을 것 같은 느낌적인 느낌. (어른이 되어서 이제야 안다는 사실도 약간 부끄럽긴 하다만, 그래서 더 읽어보고 알고 있어야 할 것 같다. 쉽게 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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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도서를 제공받아 주관적으로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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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선생의지도로읽는세계사 #한영준 #21세기북스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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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셔스
연여름 지음 / 황금가지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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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에는 스포일러가 포함되어 있습니다.

역시 SF소설만이 가질 수 있는 특유의 느낌과 기풍이 좋다. 비현실적이지만, 미래엔 가능할 수도 있는 그런 배경에서 일어나는 감동적이면서도 풍자적이고 여운이 남는 그런 이야기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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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연여름 작가의 문체는 단단하면서도 부드럽다. 호흡이 짧아질 때면 그들의 휘몰아치는 감정이 직접적으로 느껴지게 만들고, 느려지고 부드러워지면 그들의 따뜻한 마음이 느껴지는 듯하다. 공상소설임에도 억지스럽지 않으며, 대화도 너무 자연스러워 놀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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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공상소설을 읽다보면 단편임에도 빠져들기 어려운 설정으로 만드는 경우가 종종 있다. 그럴때면 sf소설이 꺼려지기도 하는데, 이 작가의 소설은 그렇지 않다. 궁금하고 재밌고 현실적이다. 비현실적이지만, 충분히 자연스러운 소재로 흥미를 돋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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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래도 기억에 남는 건, 수상작인 동시에 책의 제목이기도 한 리시안셔스이다. 빈부격차가 극심하게 벌어진 미래에서 신체를 기계화하여 인류에 쓸모있는 사람과 그렇지 못한 사람으로 나뉘게 된다. 그렇게 오염된 밖에서 사는 미등록 인간은 22년도 채 살지 못한다. 인간이 안전하게 살아가는 요새에 들어가려면 그들에게 노동을 제공하는 공생인또는 애완동물같은 반려인이 되어야만 한다. 그렇게 진은 규희에게 거두어져 반려인이 되고 공생인인 해인을 만나게 된다. 미등록인 그들은 어떻게 되는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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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 여운이 많이 남는 스토리다. 오염으로 인해 인류가 몇 남지 않는 스토리는 영화로도 많이 봐왔다만, 착잡한건 다르지 않다. sf소설이기에 이런 이야기가 가능하다. 외에도 자살방지 보호인, 세탁 휴머노이드, 좀비, 증강현실 등 소재 또한 다양하게 다뤘다. 여운이 너무 많이 남는 이야기라 꼭 한 번 읽어보길 추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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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시안셔스 #연여름 #황금가지 #도서협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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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힘 - 위기와 기회의 시대, 사고의 틀을 바꿔 문제의 본질을 꿰뚫어라
케네스 쿠키어 외 지음, 김경일 외 옮김 / 21세기북스 / 2022년 3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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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이란 뭘까? 왜 프레임이 중요한 걸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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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인적으로 프레임이란, ‘어떤 것을 보는 시각이라고 정의하고 싶다. 책을 읽는 내내 모호한 단어 프레임에 난해함을 느꼈다. 프레임을 다루는 책을 처음 읽어서 그럴수도 있겠다고 필자의 무지를 탓해보기도 한다만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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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책은 특이하게 프레임을 다루면서도 프레임을 깨라!’라는 주제를 강조하지 않는다. 오히려, ‘온고지신이라는 말이 있듯이 기존의 프레임부터 차근차근 설명하며 나아갈 수 있도록 설명한다. 어떤 것을 생각하고 지각하며 행동하게 만들고, 새로운 상황을 대처하게 만드는 힘인 프레임, 그 힘을 여러 가지 이론(인과성, 조건부적 사고, 제약조건 등)으로 나누어 논리정연하게 정의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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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공지능이나 빅데이터도 따라할 수 없는, 인간만이 지닌 프레임의 기능과 활용 방법 등을 낱낱이 파헤친다. 과거의 과학적인 사례들을 다양하게 언급하며, 이해를 돕는다. 그렇게 인간의 근본적인 사고와 행동 등을 프레임과 함께 엮어 생각해보게 되는 시간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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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임의 기본적인 틀을 이해하고나니 앞으로 어떻게 나아갈지, 어떻게 프레임을 활용하고 극복하며 진화할 수 있을지도 꼭 필요한 내용이다. 이 책은 그것까지 재구성, 학습, 다원주의 등으로 알뜰하게 담아내었다. 프레임의 틀을 깨 완전히 새로운 것을 창조하라고만 하지 않고 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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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85. 인간이 지금 그리고 여기에서 좀 더 일반적인 인과적 템플릿으로 추상화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진 것은 엄청남 이점이다. 이런 템플릿은 훨씬 더 다양하게 사용될 수 있다. 또한 새로운 환경에 적용할 수 있기 때문에 유연하고 대체 가능하다. 그 덕분에 인간은 이전에 관찰한 적이 없는 인과관계를 추론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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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04. 기존의 레퍼토리에서 가져오든, 다른 곳에서 가져온 프레임의 용도를 변경하든, 완전히 새로운 프레임을 재창조하든, 성공적인 프레임 재구성을 위해서는 공통점을 공유해야 한다. 여기서 필요한 것은 기발한 아이디어도 좋은 기억력도 깊은 경험도 아니다. 새로운 생각을 하는 위험을 감수하고 새로운 인지적 경로를 구축하겠다는 의지가 필요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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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265. 사회적 수준에서 다원주의의 목적은 여러 프레임에서 하나를 선택하여 거기로 수렴하는 것이 아니다. 오히려 서로 충돌하는 다양한 프레임이 번성하고 동시에 적용될 수 있게 해주는 것이 주요 목적이다. ... 사회가 항상 다원주의를 유지하고 있으면 갑작스럽고 파괴적인 변화에 대응할 준비를 할 수 있다. ... 생물학적 진화가 적응을 위해 다양성에 의존하는 것처럼, 다원주의는 사회가 진화하는 데 필요한 다양한 프레임을 제공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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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릿속에 둥둥 떠다니기만 하던 프레임에 대해 대략적인 틀이 잡힌 느낌이다. 어쩌면, 프레임에 대해 새로운 시각이 생긴 시간이 되었을지도 모르겠다. 프레임이 있기에 지금 우리가 존재하는 것처럼, 앞으로의 어떤 프레임도 미래를 밝혀주는데 필요할 것이고, 자연스럽게 그리고 강력한 힘으로 생겨나지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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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판사로부터 책을 제공받아 작성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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