슈퍼 에이지 이펙트 - 글로벌 경제를 뒤바꿀 신소비권력의 출현과 거대한 기회
브래들리 셔먼 지음, 박영준 옮김 / 비즈니스북스 / 2023년 7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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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구 통계학적 변화는 우리나라만의 문제가 아니다. 전 세계가 직면한 현상이다. 2018년에 지구상에 살아가는 사람 중 64세 이상 노년층 비율이 5세 미만 아이들의 비율을 사상 최초로 뛰어넘었다. 인간의 평균 수명이 획기적으로 증가하고 출생률은 급격히 감소하는 슈퍼 에이지 사회가 도래한 것이다.


'더 슈퍼 에이지' The Super Age라는 연구 및 자문 회사의 CEO인 브래들리 셔먼의 새 책 <슈퍼 에이지 이펙트 SUPER AGE EFFECT>는 고령화가 진행되는 사회에서 세계 경제는 현재의 프레임에서 벗어나 새로운 전략을 짜야 할 필요성을 주장한다.






사회에는 연령 차별주의, 즉 에이지즘이 존재한다. 나이 든 직원을 강제로 해고하는 정년퇴직 제도가 바로 에이지즘의 예다. 미국이나 캐나다에서는 우리나라나 일본처럼 정년퇴직이 없다. 1978년 미 하원은 고용 연령 차별 금지법을 통과시켰고, 1986년 나이에 관한 퇴직 규정을 전면적으로 철폐했다. 미국인들과 캐나다인들은 스스로 퇴직 시기를 결정한다.


한국 사회는 에이지즘의 장벽이 커서 중년이 되어 직장을 구하려면 나이가 장애가 되는 경우가 많다. 능력 있다는 이력도 열심히 일하겠다는 의지도 소용없는 경우가 많다.


이 책의 저자 브래들리 셔먼은 강경한 목소리로 에이지즘은 차별이라고 주장한다. 이제껏 경험해 보지 못한 고령자가 많은 사회에서 고령자들이 다 은퇴를 하고 나면 경제 활동에 참여할 인구가 줄어들게 된다. 생산에서 로봇이 그 자리를 대신할 수도 있지만, 소득 없이 연금과 복지 혜택에 기대서 살아가는 고령자들이 인구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게 되면 적극적인 소비에 참여할 사람도 줄게 된다. 젊은 세대만이 세금을 내고 국가의 경제를 이끌 수는 없다.


활동성이 뛰어난 시니어도 많고 돈이 많은 고령자도 많지만 소득 없이 가난을 경험하며 살아야 하는 고령자들 역시 많다. 그들이 소속감을 가지고 일을 하게 해야 한다. 그러려면 최우선적으로 노화에 대한 사회적으로 부정적인 시선부터 현실적이고 긍정적으로 바꾸어야 한다.


"정년 퇴직 제도를 없애고, 풍부한 경험과 오랜 근로 수명의 가치를 인정하는 업무 환경을 창조하고, 혁신가나 기업들의 활약을 통해 모든 사람을 나이에 관계없이 최고의 삶을 살아가도록 돕는 공동체를 조성한다면 이 나라는 더욱 부유하고 건강해질 것이다. 우리 사회가 포용적인 장소로 변할수록 우리에게는 보다 큰 경제적 사회적 혜택이 주어질 것이다. 우리는 시대착오적인 제도, 시스템, 신념 체계를 제거함으로써 슈퍼 에이지의 새로운 현실에 맞서야 한다. (p 325~326)"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개인적인 의견으로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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