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사겠습니다 - 자신과 고객 모두가 행복해지는 나만의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를 만드는 법
최태원 지음 / 한즈미디어(한스미디어) / 2022년 11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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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느 날부터 백화점을 잘 가지 않는다. 곰곰이 생각해보니 나의 삶의 방식이 바뀌어버려서 더 이상 백화점이 내게 매력적인 장소가 되지 않았기 때문이다.

 

반면에 내가 아는 지인은 이사할 때 근처에 백화점이 꼭 있어야 한다고 했다. 백화점을 중심으로 자신의 삶이 돌아가기 때문이다. 오전에 백화점 문화센터에 들러서 취미 생활하고 점심을 먹고 다시 신상품이 어떤 것이 있는지 둘러보아야 하고 혹시라도 깜짝 할인이 있는지도 봐야하기 때문이다.

 

지인과 나의 라이프스타일은 완전히 다르다. 아마도 서로가 추구하는 가치관이 다르기 때문일 것이다. 브랜드에 그다지 충성도가 높지 않은 나는 백화점 세일에 흥미가 없다. 나의 시간 소비 또한 중요하기에 책을 읽고 산책을 하고 나의 반려견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고 내면의 성장을 위해 공부를 하는 것을 더 즐긴다.

 

돈과 시간의 소비가 일어나는 반복적 패턴인 라이프스타일은 사람이 꿈꾸는 삶의 모습을 투영한다. 모더니즘 시대를 살았던 우리는 물질주의가 중요했고 삶의 패턴이 획일화되었고 성공을 쫓아가는 삶을 추구했다. 하지만 포스트 모더니즘 시대에는 개인의 행복과 선택의 자유를 추구하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된다.

 

타인을 모방하고 과시하기 위한 소비가 아니라 자신의 개성과 라이프스타일을 표현할 수 있는 제품과 브랜드를 찾아서 가치소비를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일반적인 제품이 지니는 기능적 가치를 넘어서 기업과 브랜드, 창작자가 지켜가는 가치와 이상에 더 큰 비중을 두는 것이다. 이러한 대중의 생각과 행동변화가 <라이프스타일 비즈니스>라는 새로운 비즈니스 모델을 출시하게 했다.

 

파타고니아(Patagonia)라는 등산용품 기업은 자신들 회사의 진정한 주주는 창업자나 직원이 아니라 환경, 바다, 돌고래라는 포스터를 2014년에 만들고 현재까지도 변함없이 <지구는 지금 우리의 유일한 주주다>라고 주장한다. 새 옷을 사지 말고 해진 옷을 기워 입으라고 광고한다. 파타고니아는 환경을 보존하기 위해 존재하는 기업이라고 주장한다.

 

친환경이란 주제를 진지하게 받아들이는 사람들은 파타고니아의 팬이 될 수밖에 없다. 함께 가치를 공유하고 지켜나가는 사람들이 모여 자신들의 라이프스타일을 지켜나가는 소비의 형태가 이제 트렌트화되고 있다.


 




<당신의 라이프스타일을 사겠습니다>는 진정한 나와 나만의 개성 있는 삶의 방식을 발견하고 그것을 발전시켜 크리에티브한 비즈니스로 연결하는 방법을 상세히 소개하는 책이다. 나의 라이프스타일을 발전시켜 독특한 사업 모델로 만들고 싶은 사람들이 읽기에 좋은 책일 뿐만 아니라, 나는 무엇을 좋아하는 사람인가에 관한 생각을 하고 싶은 사람들에게도 신선한 경험을 제공할 것이다.

 

<출판사에서 제공한 책을 읽고 개인적인 감상을 쓴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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