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 - n잡러시대 방구석에서 창업하기
남궁용훈 지음 / 리텍콘텐츠 / 2022년 8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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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팟이 처음 나왔을 때만 해도 돈을 지불하고 노래를 듣는다고 생각 하지 않았다. 노래 한 곡이 나오기까지 많은 사람들이 모여 그 한 곡을 이루기 위해 노력했지만 보상에 대해 전혀 고려하지 않았던 것이다. 하지만 지금은 저작권을 가진 사람에게 기꺼이 그들의 노력에 대해 지불한다.


기술 혁신을 가져오는 아이디어도 마찬가지다. 기술 혁신에 대한 보상은 국가가 적극 지지하고 투자한다. 나라의 미래 발전에 중요하기 때문이다. 우리가 가진 아이디어는 지식 재산이 될 수 있다. 정부가 적극적으로 보호해주고 지원해주는 '지식재산권'은 누구에게나 열려있다.

'지식재산권'은 나와는 거리가 먼 얘기이며, 그런 건 똑똑한 사람들이 하는 것이라고 치부해버릴 수도 있다. 이에 대해 <특허, 지식재산권으로 평생 돈 벌기>의 저자인 남궁용훈은 우리가 이제껏 받아온 교육이 사고의 벽을 만들었기에 그 벽을 깨고 일어나면 누구나 지식재산권을 가질 수 있다고 주장한다. 저자는 조금만 뒤틀어서 생각해보면 누구나 아이디어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한다. 아이디어를 비지니스로 구체화시키면 지속적인 수익을 얻을 수 있기에 코인이나 주식보다도 훨씬 안정적인 사업으로 누구나 도전할 수 있는 영역임을 강조했다.






책의 1장에는 특허와 지식재산으로 인생역전을 이룬 사람들의 이야기가 나온다. 편리한 형제의 김근형 대표, 김기사앱을 통해 다음카카오에 626억원의 매각을 이룬 박종환 대표, 야놀자의 이수진 대표, 슬로비 강신기 대표, 팽창식 부표를 발명한 트로이 펠트로는 지신의 아이디어를 상품화 시키기 위해 열정적으로 노력했고 결국에는 성공했다. 뿐만 아니라 해리포터의 조앤 K.롤링이나 BTS도 지식재산으로 성공한 유형이다. 사실 책에서 이 부분이 제일 흥미로왔다. 지식 재산권이 가져오는 이익이 무엇인지를 확연히 보여주는 스토리였기에.



그렇다면, 지식 재산(intellectual property)은 무엇일까?

인간의 생각에서 비롯된 창작, 표지 및 영업에 관한 무형적인 이익으로 형태를 갖추지 않은 재산을 말한다. 즉, 인간의 창조적 활동으로 만들어진 것 중, 재산적 가치를 가지고 있는 것을 의미한다고 보면 된다.


지식 재산을 만들어 내려면 일상 생활의 불편함에서 문제를 발굴하고, 그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아이디어를 만들어보면, 그 아이디어가 발명이 된다. 발명은 특허가 될 수 있고 더 나아가서 상품화 할 수 있다. 발명을 하려면 독창적이고 새로운 것을 생각해내어야 하는데 그것이 쉽지 않다. 저자는 억지로 찾으려 하지 말아야 한다고 조언한다. 소련의 위성인 '스푸트니크호 발사'시 미국도 인간을 우주로 보내고자 했는데 가장 큰 문제가 볼펜이었다. 우주 공간에 가면 중력이 없어 볼펜을 사용할 수 없으니까. 미국은 큰 노력을 들여 우주에서 사용할 수 있는 볼펜을 만들었는데, 그럼 소련은 어떻게 그 문제를 해결했을까? 그들은 그냥 연필로 썼다. 미국은 모든 문서를 볼펜으로 써야 한다는 고정관념이 있었고 그것이 생각의 흐름을 막았다. 사물을 단순하게 보는 것이 문제 해결법이 될 수도 있는 것이다.



저자는 발명의 8계명을 소개한다.

  1. 더하기 기법- 두 가지 물건의 큰 특징을 합친다. 지우개와 연필을 합쳐 지우개가 달린 연필을 만든다.

  2. 빼기 기법-기존의 물건에서 과감하게 한 부분을 없애 버린다. 선을 없앤 무선 커피포트나 무선 다리미처럼.

  3. 크기 바꾸기 기법-기존의 물건의 크기를 바꾼다. 시계에 달린 작은 나침반이 그 예다.

  4. 아이디어 빌리기-자연과 동물에게서 또는 기존의 발명이 되어 있는 것 중에서 아이디어를 빌려온다. 도마뱀이 벽에 붙어 있는 것을 보고 샤워기에 흡착판을 만들어 벽에 붙게 만든 용감한 형제의 샤워기 거치대.

  5. 모양 바꾸기 -사용하고 있는 물건에서 모양, 크기, 색깔을 달리하여 변형할 수도 있다. 휘어지는 빨대처럼

  6. 용도 바꾸기- 장갑을 발가락 양말로, 군인들 습진과 무좀 방지를 위해 식당의 식기 소독기로를 신발 소독기로 사용하기

  7. 반대로 생각하기- 발에 신는 양말을 손에 끼게 만든 벙어리 장갑

  8. 재료 바꾸기- 나무로 된 이쑤시개를 환경보호를 위한 딱딱한 녹말로 만든 이쑤시개로 만들기



자신의 아이디어가 너무 독창적이라고 생각하여 특허를 신청하려고 생각한다면 우선 선행 기술 조사를 실시해야 한다. 나와 비슷한 아이디어를 생각해 내었지만 상품화 하지 않고 그냥 지식 재산으로만 미리 등록해둔 경우도 많기 때문이다. 그럴 때는' 키프리스 검색'을 이용하면 된다.





선행조사를 하고 특허 신청을 하는 절차까지 이 책에서 꼼꼼하게 설명해주고 있다. 지식재산권에 관심 있는 사람이라면 정말 유익한 정보들로 가득했다. 하지만 아쉽게도 책을 읽고 책 표지에서 말한 것처럼 나도 방구석에서 창업할 수 있겠구나 하는 희망을 얻을 수는 없었다. 쉽게 설명되어 있었지만 그럼에도 내게는 좀 어렵게 느껴졌다. 이 책을 읽고나서 새로운 사고의 습관이 생겼는데 문제에 직면할 때 나도 혁신적인 아이디어를 내봐야겠다고 생각하게 되었다는 것이다. 상상이 전혀 힘들지 않고 즐거워졌다고나 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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