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이 예전 같지 않아, 나만 그래?
구도 다카후미 지음, 최현주 옮김, 구도 아키 / 동양북스(동양문고) / 2022년 6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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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을 선택할 때 제목의 매력에 끌리는 것을 부인할 수는 없다.

오늘 읽은 책은 아마도 중년 여성이라면

"헉! 이거 내 얘기 아냐?" 하며 집어 들 수밖에 없는 제목을 가졌다.


<몸이 예전 같지 않아, 나만 그래?>


이 말은 나와 함께 일하는 중년 여직원들이 모이면 늘 하는 말이다. 한 사람이 요즘 몸이 붓는다고 하면 다른 사람은 무릎이 아프다고 하고 또 다른 이는 눈이 왜 갑자기 침침한지 모르겠다며 자신의 안 좋아지는 몸 상태를 얘기한다. 젊은 사람들이 우리의 대화를 들으면 당장에라도 도망가고 싶지 않을까 할 정도다.


나이의 변화를 실감하는 첫 요인이 바로 몸의 변화다. 이 책의 저자 구도 다카후미와 구도 아키는 일반 내과의들로 여성의 몸 변화에 대해 하나씩 설명해 주려는 의도로 책을 집필한 것 같다. 갑작스럽게 몸의 변화가 생겼을 때 왠지 내게 큰 병이 오는 것 같은 불안감을 느낄 때가 있다. 다른 사람의 몸의 증상에는 이성적인 판단이 쉬운데 유독 내 몸에 일어나는 증상에는 예민해진다. 나만 그런가 하는 생각.






이 책은 정보를 제공하는 책인데, 백과사전보다는 훨씬 가볍다. 머리, 얼굴, 상반신, 하반신, 마음의 다섯 가지 영역으로 구분돼 있다.


최근 들어 맛이 느껴지지 않거나 맛을 착각하거나 좌우 한쪽의 미각이 느껴지는 않는 증상이 나타날 때, 대부분의 사람은 인터넷으로 검색을 시작한다. 요즘 나만 느끼는 불편함인지 모르겠지만, 검색 결과 첫 페이지의 글들은 대부분 광고성 글이다 보니 원하는 정보를 바로 찾아내기 힘들다. 이럴 때 이 책의 2장 얼굴 / 입, 인후/ 31 미각 기능의 이상을 펼치면 내 증상을 신호로 예측할 수 있는 병이 바로 나온다. 구강 건조증(드라이 마우스), 아연 결핍증, 건조 증후군(쇼그렌 증후군).



이러한 몸의 신호가 나타나는 원인과 셀프케어법이 깔끔하게 정리돼 있어서 원하는 정보를 찾아 인터넷을 이리저리 다니는 낭비를 하지 않아도 된다는 것이 이 책의 가장 큰 장점이다.

여자들이 많은 나의 직장에 이 책을 기증하여 배치하려 한다. 아마도 중년 여성들의 손길을 가장 많이 받는 책이 되지 않을까.


<출판사에서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하였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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