꿈이 자라는 방 : 제7회 CJ도너스캠프 꿈키움 문예공모 작품집
강수진 외 133명 지음, 꿈이 자라는 방을 만드는 사람들 엮음 / 샘터사 / 2022년 5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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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꿈이 자라는 방>은 전국의 지역 아동센터와 그룹홈에서 공부하는 학생들을 대상으로 꿈에 관한 문예 작품을 공모하였고, 수상한 작품들을 모은 책이다. <꿈이 자라는 방>을 펴는 순간 김소영 작가의 <어린이라는 세계>가 떠올랐다. 그 책이 독자들에게 많은 사랑을 받았던 이유가 바로 어린이의 순수함이 가져다주는 마음의 정화였기 때문이다.


<꿈이 자라는 방> 또한 순수하게 자기의 꿈을 표현한 아이들의 글과 그림에 눈도 마음도 신선해지는 경험을 했다.




상을 받은 그림을 보면 제일 먼저 화려한 색채가 눈에 들어왔다. 옷을 골라 입어도 밝은 옷보다도 검은색과 무채색의 옷을 선택하는 어른이다 보니 아이들이 선택한 화려하고 밝은 색상은 다시 돌아갈 수 없는 순수함에 대한 동경을 불러일으켰다. 그림 속의 아이들이 기대하는 세상은 긍정적이면서 밝고 아름다웠다. 그림 속에서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는 아이들의 표정은 모두 너무 신나하고 에너지 넘쳐서 그림을 보는 사람도 아이들의 꿈을 응원할 수밖에 없게 했다. 왠지 이런 아이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기만 해도 때묻은 어른의 부정적 시각과 우울함이 씻겨 내려갈 것 같았다. 걱정과 비판의 시각으로 세상을 바라보는 관점을 좀 바꾸어 보아야겠다고 다짐도 해보았다.






상을 받은 글에서 아이들은 꿈을 향해 나아갈 때, 어른들처럼 셈을 하지 않고 자신의 감정에 충실한 모습을 보여주었다. 한 번 시도하고 힘들면 바로 주저앉아버릴 것 같다는 나의 추측을 완전히 벗어나서, 저돌적이고 인내심 있게 자신의 꿈을 향해 나아가겠다고 하는 고백했다. "실망하지 않을 거다, 멈추지 않을 것이다, 내가 원하는 세상을 만들어 갈 것이다"라며.

책 한 권을 통해 백 명이 넘는 아이들의 꿈을 글로도 읽고 그림으로도 보며 순수함의 세상을 간접 경험하게 되다니 참으로 소중한 경험을 했다고 생각한다.


<2022년 봄여름 물방울 서평단으로 선정되어 샘터 출판사로부터 제공받은 책을 읽고 주관적인 견해로 작성한 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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